독서의 계절 가을이 왔다. 독자적인 매력으로 방문객들을 끌어모으는 서점과 도서관을 이번 달 데이트 장소로 추천한다.

 

 

별마당 도서관
별마당 도서관은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센트럴플라자 중심에 복층으로 구성된 무료 도서관이다. ‘편안한 서재’를 콘셉트 삼아 만든 13m에 달하는 높은 서가가 특징이다.

 

별마당 도서관에는 다양한 테이블과 노트북 작업이 가능한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고, 1층은 문학과 인문학 도서 코너, 지하 1층은 취미와 실용 도서 코너로 나뉘어 있다.

 

총 5만여 권의 장서를 갖추었으며 잡지 특화 코너는 총 4백여 종의 잡지를 모아놓았다. 명사 초청 특강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종종 열린다.


 

<왼쪽> 순화동천
출판사 한길사가 서울 순화동에서 운영하는 서점이자 복합 문화 공간. ‘순화’는 ‘순화동’에서 따온 이름 이고 ‘동천’은 노장 사상에 나오는 말로 ‘유토피아’, ‘이상향’을 뜻한다.

 

이곳은 책박물관과 갤러리 코너, 강의실, 서점과 카페로 구성되었다. 고서들을 전시한 책박물관에서는 기획전이 열리고, 그랜드 피아노를 구비해 정기적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서점 코너에서는 한길사가 41년간 펴낸 3000여 종의 인문예술 도서들을 판매한다. 갤러리 코너는 미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강의실은 출판기념회나 대규모 강연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순화동천은 예술 작품과 책, 커피 한 잔의 여유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멀티 공간이다.

 

 

<오른쪽> 떙스북스

서울 홍대 앞에 자리한 큐레이션 서점 땡스북스는 홍대 앞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사랑방 역할을 하는 서점이다.

 

아늑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방문객들에게 좋은 책을 편안한 공간에서 고르는 기쁨을 선사하는 땡스북스는 한 달에 한 번 출판사와 함께 주제가 있는 기획 전시를 진행한다.

 

더불어 도서 저자와의 만남 등 세미나도 운영하며 큐레이션 서점답게 매주 ‘금주의 책’을 선정해 소개하는 등 분야별 주목할 만한 책들을 선별해 선보인다. 카페 코너를 갖추고 커피와 다양한 음료를 함께 판매한다.


 

북파크
‘기초 과학의 대중화’를 실천하겠다는 설립 재단 카오스의 취지 아래 과학, 예술 분야에 특화된 도서들을 전면 배치해 판매하는 서점이자 복합 문화 공간이다.

 

대형 강연장과 세미나실을 갖추고 유명 과학 저자의 특강이나 미니 콘서트 등의 행사를 진행하며 대중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과학 이야기를 전달한다.

 

과학 외의 다양한 융합 학문 양서들을 보유해 과학과 다른 학문과의 교류를 꾀한다. 한편에서는 널찍한 카페 공간을 운영해 책을 보다 지칠 때쯤 쉬어가기에도 편리하다.


 

<왼쪽> 더 북 소사이어티

예술 작가들의 모노그래프나 전시 도록, 번역서 등을 기획, 편집하며 미술 출판 활동을 펼치는 출판사 미디어버스가 운영하는 서점이자 프로젝트 공간이다.

 

소규모 출판물을 위한 페어 ‘더 북 소사이어티’ 를 열었던 것을 계기로 서점까지 운영하기 시작했다. 미디어 버스는 국내외 미술, 디자인 등과 관련된 시각 예술 출판물과 소규모 자주 출판물을 유통, 보급하고 있다.

 

더 북 소사이어티에서는 책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 토크와 영화 상영, 교육 관련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른쪽> 마음책방 서가는

서울 혜화동에 위치한 마음책방 서가는은 출판사 생각속의집이 운영하는 작은 서점이다. ‘몸’, ‘마음’, ‘삶’ 세 가지 서가를 설치해 주로 심리와 치유에 관련된 도서, 인문서를 선별해 구비했다.

 

책 판매 외에 치유자와 만나는 시간을 마련하고, 독서 모임, 심리 워크숍을 진행해 멀리에서 찾아오는 독자가 많다. ‘마음을 읽는 공간’으로서 독자들과 만나는 작은 언어의 정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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