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박물관 탐방
이색 박물관 탐방
  • 정인식
  • 승인 2018.01.31 18:00
  • 조회수 2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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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카페, 쇼핑몰 등 평범한 데이트 장소에 싫증났다면 이색 박물관을 돌아보는 데이트 코스를 계획해
보자. 기분 전환은 물론 지적 욕구도 채워주는 재미난 박물관이 곳곳에 있다.

 

 

▶ 아름다운 차박물관


인사동에 위치한 아름다운 차박물관은 예쁜 한옥 건물에 자리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박물관과 차 판매 숍, 카페 기능을 겸한 차 복합문화공간이라 할 수 있다.

 

얼핏 평범한 카페처럼 보이지만 한쪽에 다양한 차와 다기 등을 전시한 박물관 코너가 구성되어 있고, 차 제품을 판매하는 미니숍도 갖추었다.

 

카페 좌석은 아름다운 한옥 중정에 배치해 박물관 코너를 둘러본 뒤 고즈넉하게 차 한 잔을 즐기기 좋다. 다양한 종류의 꽃차와 잎차, 뿌리 차와 곡물 차를 만날 수 있으니 박물관 코너만 보지 말고 차 한 잔을 음미해보길 권한다.

 

관람을 하거나 차를 마시면서 궁금한 점은 직원에게 물어보자. 모든 직원이 차에 박식해 원하는 대답을 얻을 수 있다.


 

▶ 러브 뮤지엄


19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한 발칙한 박물관 러브 뮤지엄에서는 사랑과 성을 주제로 삼은 다양한 미술 작품과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뉴욕과 암스테르담에 있는 성박물관을 연상시키는 러브 뮤지엄은 100개의 전시 작품을 갖추었다. 신체 일부분과 비슷한 감촉이 느껴지는 모형을 비롯해 트릭아이 기법을 활용한 에로틱한 미술 작품도 있다.

 

섹시하면서 유머러스한 전시물들을 전시한이 박물관은 성에 대한 금기를 무너뜨리고 관객의 은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관음적 시선을 해학적으로 그린 현대 미술 작품, 성 풍속화인 춘화를 주제로 삼은 춘화관 등 볼거리가 많다. 젊음의 거리 홍대에 위치해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 짜장면 박물관


짜장면 박물관은 짜장면의 탄생지 인천 차이나타운에 자리하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과거 중국에서 건너온 화교들에 의해 개항기 인천항에서 탄생한 짜장면의 역사와 이모저모를 배워볼 수 있다.

 

또 차이나타운의 유명 중화요리점 공화춘의 접객실과 주방을 재현한 공간도 둘러볼 수 있다. 인스턴트 짜장 라면의 모형들을 모아둔 전시 공간, 1970년대 중국 음식점 풍경을 재현한 공간, 중국집 배달 가방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공간 등 짜장면과 연관된 다양한 전시 공간을 갖추어 하나하나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재현 공간은 실물 사이즈 인물 모형 등으로 꼼꼼하게 꾸며놓아 마치 영화 세트장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선사한다. 박물관을 관람한 뒤 차이나타운에서 짜장면 한 그릇으로 식사를 하면 더욱 완벽한 데이트 코스가 될 것이다.


 

▶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1960~1970년대 달동네 서민의 생활상을 테마로 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실감나는 달동네 세트장을 둘러볼 수 있는 체험중심 박물관이다.

 

본래 인천에 있던 수도국산 달동네는 2000년대 후반 도시 재개발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인천광역시 동구청이 달동네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옛 달동네 터에 이 박물관을 건립했다.

 

박물관 내 달동네 세트장에서는 1960~1970년대 달동네의 모습을 고스란히 만나볼 수 있다. 마치 영화 촬영 세트장 같은 달동네의 어두운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과거의 연탄 가게와 이발관, 마을 공동화장실 등이 나타난다.

 

어른들에게는 어려웠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선사하고 젊은이들에게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가르쳐주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한번쯤 들러보면 좋을 이색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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