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혼수, 갖고 싶다
이런 혼수, 갖고 싶다
  • 황현선
  • 승인 2018.04.13 17:32
  • 조회수 2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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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접 살림을 구성하는 혼수품을 고르는 일은 꽤나 중요하다. <웨딩 21>이 만난 예비신랑신부들은 어떤 혼수를 갖고 싶어 하는지 혼수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제가 꼭 사려고 하는 혼수품은 다름 아닌 컴퓨터예요. 공대 출신인 제게 컴퓨터는 진정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제품이거든요. 일단 제일 중요한 게임을 할 수 있고요.

 

컴퓨터가 있으면 굳이 게임기를 사지 않아도 되죠.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도 볼 수 있고, 음악도 들을 수 있고요. 아무튼 저만의 시간을 보내기에는 컴퓨터만 한 파트너가 없어요.

 

주변 사람들이 건조기나 스타일러를 사면 생활이 달라질 정도로 좋다고 추천하던데, 신혼집 크기나 결혼 자금을 고려할 때 꼭 필요한 항목은 아닌 것 같아요.

 

더 큰 집으로 이사하거나 직장에서 상여금을 받는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딱히 구입할 것 같진 않아요. 없어도 빨래하고 옷 관리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으니까요.

 

명품 같은 혼수품도 필요없어요.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에 너무 신경 쓰고 의식하는 부부는 둘만의 관계에서 행복해지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생활에 별로 도움도 안 되면서 비싸기만 한 물건은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컴퓨터 외에 갖고 싶은 혼수품은 대형 TV랑 좋은 침대예요. 영화나 드라마, TV 프로그램 보는 것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사이즈가 큰 TV를 갖고 싶어요.

 

잠이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침대는 이미 구입했어요. 실제로 침대 제품을 결정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이 들었고, 예비 신부와도 많은 의견을 나눴어요. 침대만큼은 가격 상관없이 둘 다 맘에 드는 좋은 것으로 사자고 결정했거든요.”

 

김영준(36세 남자, 대기업 과장)

 

 

“저는 유명 D사의 무선 청소기를 혼수 1호로 사려고 해요. 친정집에 있는 유선 청소기는 코드를 꽂았다 뺐다 해야 해서 불편하거든요.

 

D사의 청소기가 비싼 편이지만 흡입력이 정말 좋다는 평이 많아서 이왕 사는 것 처음에 좋은 걸 들이자는 마음이에요. 그다음으로 살 혼수는 건조기예요.

 

습한 날씨에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거나 눅눅한 냄새가 나잖아요. 건조기를 쓰면 장마철이나 겨울철에도 뽀송뽀송하게 마른 옷을 입을 수 있어서 꼭 구매하고 싶어요.

 

먼저 결혼한 친구들이 써보고 추천을 많이 하더라고요. 특히 아기가 생기면 건조기가 더 유용하다고 하기에 나중을 위해서라도 구매하고 싶어요.

 

냉장고보다 성능이 좋은 김치 냉장고도 살 생각이고, 가스레인지보다 맛있게 요리가 되는 전기렌지도 사려고 해요. 살까말까 고민했던 아이템은 장롱이에요. 앞으로 몇 년간은 전셋집에서 생활할 것 같은데, 2년마다 이사하면서 장롱 같은 가구 배치가 제일 난처할 것 같아요.

 

지인은 신혼 때 큰 냉장고를 샀다가 이사한 집이 좁아서 작은 냉장고를 새로 샀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혼자 살 때 이사하면서 몇센티 크기 차이로 가구가 방에 안 들어가서 그냥 버린 경험이 있거든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고, 김치냉장고나 세탁기도 전부 크지 않은 걸로 살 생각이라 장롱 대신 조립식 드레스룸 행거를 설치하려고요.

 

소파와 식탁도 20평대 이하의 집에 사는 신혼부부들이 아기 낳고 제일 먼저 버리는 아이템이더라고요. 그래서 식탁은 거실에 놓는 용도로 하나 사고 소파 대신 의자를 몇 개 사려고 해요.”

 

박인정(34세 여자, 학습지 교사)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아기 옷 빨래와 어른 옷 빨래를 나눠 세탁할 수 있는 분리형 세탁기를 혼수로 사고 싶어요. 아기 옷을 손쉽게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기를 위해서는 공기청정기도 필수인 것 같아요. 미세먼지 걱정을 덜 수 있으니까요. 성능 좋은 무선 청소기도 장만할 생각이고요.

 

유명 D사의 청소기를 알아봤는데 마음에 드는 모델은 가격이 부담스러웠어요. 아직 어떤 모델을 고를지 결정 못했는데, 온라인 후기들을 둘러본 뒤 제품 수리 서비스가 좋은 회사 제품으로 고르려고요.

 

김치 냉장고는 별로 필요 없는 혼수라고 생각해요. 요즘 젊은 사람들 김치 별로 많이 안 먹지 않나요? 김치 냉장 기능이 있는 냉장고 제품도 많이 나와 있고요. 김치 냉장고 대신 맘에 드는 냉장고를 살 생각이에요.” 

김은미(31세 여자, 보험회사 사원)

 

 “저는 옷을 아끼고 좋아하는 편이라 스타일러와 건조기를 혼수로 구매하려고 해요. 겨울철 코트나 재킷 같은 외투 제품은 그때그때 빨거나 드라이클리닝하기 쉽지 않잖아요.

 

옷이 많은 제게 스타일러는 안성맞춤인 제품이죠. 고기처럼 냄새가 심한 음식을 먹은 다음에 세탁하지 않고도 옷에 밴냄새를 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건조기는 빨래가 잘 안말라서 나쁜 냄새가 날 때 다시 빠는 수고를 덜 수 있어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다음날 입어야 하는 옷이 안 말랐으면 무척 난감한데 건조기가 있으면 그런 문제가 다 해결되잖아요. 가사 노동 시간을 줄여주는 식기 세척기도 갖고 싶은 혼수예요.

 

반면 오븐 같은 제품은 필요 없을 것 같아요. 부피가커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를 자주 할 것 같지 않거든요. 혼수 제품은 유명 브랜드 제품중에서 비교적 저렴한 모델로 사려고 생각해요.”


김예선(32세 여자, 디자이너)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혼수품은 로봇청소기예요. 하루 대부분을 밖에서 생활하고 늦은 저녁에 퇴근해 집에 들어오는데 청소까지 할 생각하면 아찔해요.

 

낮에 작동해 두면 알아서 청소해 주는 로봇청소기는 필수품이죠. 건조기랑 공기청정기도 필요할 거 같아요. 여름 장마철에 빨래가 잘 안 마르면 냄새 나고 세균이 있을 것 같아 신경 쓰이거든요.

 

건조기를 쓰면 그런 걱정이 없을 테니 갖고 싶고 무엇보다 이불빨래에 좋을 것 같아요. 요즘 미세먼지 없는 날이 더 적을 정도로 바깥 공기가 안 좋으니, 공기청정기도 선택이 아닌 필수품이라고 봐요.

 

정수기로 물을 걸러 먹듯이 공기도 걸러서 숨 쉬어야 할 것 같거든요. 제습이 가능하면서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면 공간을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들고 1석 2조인 것 같아요. 커피 머신도 살 거예요.

 

매일 한 잔씩 밖에서 커피를사마시는 비용도 줄이고, 은은한 커피향이 집 안에 디퓨저 역할도 하지 않을까요? 저는 드립 커피보다는 캡슐 커피를 선호해요. 커피 맛이 일정하고,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어서 하나씩 시도해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라테를 만들 수 있는 기계도 있고요. 별로 살 생각 없는 혼수품은 스타일러와 토스터예요. 스타일러를 사용하면 탈취도 되고 항균 효과도 있어서 좋다고 하는데,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쉽게 살 엄두가 나질 않아요.

 

토스터는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 싶은 제품이에요. 사놓고 안 쓰는 경우가 많을 것 같고, 토스트는 프라이팬으로도만들 수 있으니까요.”

 

김지현(34세 여자, 자연과학 연구원)

 

 

“갖고 싶은 혼수품은 많지만 꼭 갖고 싶은 걸 고르라면 건조 기능이 있는 세탁기예요. 요즘은 미세먼지가 많아 빨래 건조대에 빨래를 널기가 찜찜하더라고요. 주방 싱크대 디스포저도 필요해요.

 

음식물 쓰레기를 간단히 갈아 처리하고 악취를 예방할 수 있어서 갖고 싶어요. 가사 일을 줄여주는 로봇청소기, 식기 세척기도 있으면 좋겠어요. 디스포저 다음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건 홈시어터예요.

 

집에서 영화를 보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잖아요. 별로 살 생각이 없는 혼수품은 화장대랑 냉장고예요. 저는 화장할 때 방에서 빛이 좋은 곳에 앉아 금세 쓱싹 하거든요.

 

냉장고는 타워형 김치 냉장고와 냉동고만 사면, 굳이 냉장고는 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엄마가 쓰시는 김치 냉장고를 보니까 일반 냉장고보다 냉장 기능이 좋더라고요. 접시 세트 같은 것도사지 않을 생각이에요.

 

취향에 맞는 것을 찾기도 어렵고, 굳이 세트로 구비해야 하나 싶어요. 그때그때 필요하면 맘에 드는 걸로 사면 될 거 같아요.”


강유진(37세 여자, 대학 강사)

 

 

▶ 예비부부들이 꼽은 BEST 추천 혼수 랭킹

 

1위 공기청정기 - 나날이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탓에 이제 공기청정기는 필수품.
2위 건조기 - 냄새나는 빨래는 싫어~! 빨래 건조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건조기가 2위.
3위 로봇/무선 청소기 - 본가에서 쓰던 유선 청소기에 불편함을 느낀 예비 신부들의 선택.
4위 TV/홈시어터 - 집에서도 극장에서처럼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기기가 인기.

 

황현선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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