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튀르 감각의 프리미엄 웨딩드레스 라인부터 다양한 패션 소품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브랜드 레이앤코가 지난 4월 매장을 이전했다. 올해 레이앤코의 신부들을 빛낼 다채로운 드레스가 기다리는 새 매장과 브랜드 이야기를 들어보자.

 

 

▶ 작가적인 드레스 제작 라인부터 패션 소품까지 한눈에

 

레이앤코(RAY & Co.)는 여러 종류의 각기 다른 브랜드를 거느린 통합 브랜드명이다. 예비신부가 레이앤코에 방문하면 만날 수 있는 브랜드는 총 네 가지다. 먼저 대표 메인 제작 브랜드 아뜰리에 레이는 여성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웨딩드레스를 제작한다.

 

라브리디아는 산패트릭 스튜디오 컬렉션, 라자로, 리비니, 엔조아니, 베즐리 미슈카 등의 수입 브랜드 드레스를 선보이는 수입 멀티 브랜드다.

 

더 레이는 레이앤코 김래연 원장의 작가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프리미엄 제작 브랜드다. 마지막으로 블루 바이레이는 이제 막 론칭하는 브랜드로 웨딩드레스 외에 신부에게 필요한 맞춤 정장, 블라우스나 원피스, 속옷,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레이앤코를 이끄는 김래연 원장은 의상을 전공한 뒤 2007년 아뜰리에 레이를 론칭한 대표 디자이너로 과거에는 오페라나 뮤지컬 의상을 디자인했다.


 

쿠튀르 작업을 좋아하고 작가주의적 예술성과 역사성이 가미된 옷 만들기를 좋아했던 김 원장은 ‘옷의 정점’이라고 생각하는 웨딩드레스 디자인에 매력을 느꼈고, 자연스레 웨딩드레스를 만드는 길에 들어선 지 11년이 되었다.

 

아무나 쉽게 만들 수 없고, 조금이라도 손이 더 가면 그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웨딩드레스 제작은 김 원장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기성복과 달리 단 한 순간을 위한 옷이기에 그녀가 느끼는 책임감도 크다. “레이앤코가 추구하는 웨딩드레스는 기본에 충실한 드레스예요.

 

본래 심플 라인 드레스가 다른 드레스보다 만들기 어려워요. 패턴도 소재도 그대로 드러나는 디자인이기에 소재감과 패턴이 좋아야 하거든요. 레이앤코는 심플 라인 드레스를 잘 만든다는 평을 얻고 있어요.”


 

▶ 화가 프리다 칼로를 뮤즈 삼은 웨딩드레스

 

웨딩드레스를 진열해둔 레이앤코의 로비에 들어서면 아늑하게 꾸며진 세 개의 피팅룸이 예비신부를 맞는다. 피팅룸에서는 고객 상담도 가능하며 한 개의 피팅룸은 작은 쇼를 위한 이벤트 공간으로도 변신한다.

 

상담을 진행할 때는 시즌마다 제작한 룩북을 보며 신부의 취향에 맞는 드레스를 고른다. 다양한 브랜드 제품 가운데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고른 예비신부는 여유 있게 시간을 두고 상담과 가봉을 진행할 수 있다.

 

올해 김래연 원장이 준비한 드레스의 특징은 ‘아예 깔끔하거나 아예 화려하기’다. 최신 트렌드에 맞게 실크를 많이 써서 깨끗하고 심플해 예쁜 패턴이 잘 드러나는 드레스, 아니면 비즈나 자수, 레이스가 화려하게 들어간 드레스라는 극과 극의 유행이 신부들을 유혹할 것이라 예측했다.

 

레이앤코가 운영하는 다양한 브랜드에 골고루 힘을 쏟고 있는 김래연 원장의 뮤즈는 화가 프리다 칼로다. 멕시코 출신의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의 그림은 색감이 강렬하고 선명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하다.


 

이미 책, 영화 등의 미디어를 통해 잘 알려진 그녀의 열정적인 성격도 김래연 원장을 사로잡았다. 열정적이고 감수성이 풍부한 프리다 칼로를 닮은 개성 강한 신부들을 위해 김래연 원장은 정성 들여 웨딩드레스를 만든다.

 

“다양한 라인의 브랜드 제품을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다는 게 우리 숍의 장점이에요. 레이앤코에서는 신부들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싶어요.

 

이번에 매장을 이전하면서 처음 웨딩드레스를 만들었던 11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열심히 뛸 생각이에요.”

 

왕성한 작업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신부들의 꿈 또한 실현시키는 김래연 원장의 포부가 단단하다. 레이앤코가 준비한 여러 가지 표정의 웨딩드레스를 만나보고 싶은 예비신부라면 주저하지 말고 김래연 원장의 뮤즈가 되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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