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타임라인

 

아침에 일어나 잠들 때까지, 아니 잠을 억지로 밀어내고서도 훑어보는 것이 SNS 타임라인. 일상은 현실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도 의식주의 모든 장르가 담겨 있다.

 

디지털과 가장 멀어 보이는 장르인 ‘집밥’ 역시 예외는 아니다. 따뜻한 집의 ‘정(情)’을 떠올리게 하는 감정의 부류로 금속의 디지털에서는 절대 재현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24시간 일상을 투자하는 인류답게, ‘집밥의 정’마저 SNS서 구현하는 대단한 이들이 나타났다. 이름하여 집밥 인플루언서들의 따뜻한 타임라인.

 

 

Q. 코키친에게 ‘식사’란?
kokitchen_308 저에게 ‘식사’는 말 그대로 함께 먹는 것이에요. ‘식구(食口)’라는 말은 엄청 근사한 말이잖아요. 한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오늘 겪은 일들을 얘기하면서 내가 만든 요리를 먹는 시간은 정말 행복해요.

 

 

Q. 코키친만의 집밥 팁!
kokitchen_308 식재료 활용이 가장 중요해요! 예를 들어 어제 된장찌개를 하고 애호박이 반이 남았다면 당장 SNS를 검색해보세요. 재료 하나로 할 수 있는 요리가 무궁무진하니까요.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니 조금더 움직이면 절약하면서 건강한 집밥도 먹을 수 있어요.

 

 

Q. 코키친에게 집밥이란?
kokitchen_308 집밥은 가족 그 자체예요. 신선한 재료나 반찬을 바리바리 챙겨주시는 양가 어머님들과 뭘 만들어도 맛있게 먹어주는 고마운 남편이 있기에 집밥이 완성되죠. 집밥은 늘 가족을 생각하며 만들고 먹고 웃게 해주는 아주 고마운 매개체입니다.


 

Q. 로라테이블만의 집밥 철칙!
laura_jyoon 집밥을 준비하기 전에 늘 냉장고 속을 들여다봐요. 재료들을 보면 대강 어떤 밥상을 차려야 할지 떠오르거든요. 일명 ‘냉장고 털이’죠. 장보기가 취미인 저는 매일이 ‘냉장고 털이’의 연속인 셈이에요.

 

Q. 식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laura_jyoon 가족 간의 대화죠. 예쁘고 맛있게 차려낸 한 끼는 그 자체만으로 풍성한 대화를 유도해요. 신혼
초에는 예쁜 그릇이나 음식 모양에 별로 흥미 없었던 남편도 이제는 제 정성을 먼저 알아주고 영양에 대해
많이 얘기하거든요. 건강한 대화가 오가는 밥상에는 다툴 거리도 자취를 감춘답니다.

 

Q. 남다른 집밥 철학.
laura_jyoon 집밥은 마음 그 자체예요.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거든요. 가족을 떠올리며
행복한 마음으로 만든 밥상은 더 맛있고 건강하기 마련이죠. 좋아서, 즐거워서 하는 집밥만큼 맛있는 건 없
을 거예요.

 

 

Q. 기억에 남는 특별한 집밥은?
sseul_0130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남편의 생일상이요. 그땐 지금보다 서툰 솜씨였지만, 기억에 남는 생일상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메뉴 선택부터 플레이팅까지 많이 고민했거든요. 모조리 새로 한 반찬이었죠. 이제껏 가장 정성 들인 밥상이어서 저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Q. 예슬 씨만의 집밥 노하우!
sseul_0130 식단표를 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일주일치 식단표를 짜서 필요한 재료들만 장을 보면 불필
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고, 고민하는 시간도 줄어들죠. 우리 집은 지금까지도 식단표를 짜서 생활하고 있어요.

 

Q. 집밥의 의미.
sseul_0130 집밥에는 ‘나눔’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봐요. 남편에게는 따뜻한 아침밥을 통해 하루를 버틸 힘을 나눠주고, 퇴근 후 저녁을 함께 먹으며 일상으로 잠시 잊고 있던 행복을 나눠주고 싶거든요. 친구들과는 즐거움을 나누고요. 바쁜 일상 속에서나마 식사 시간을 통해 편안함과 여유를 나눠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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