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낭만을 즐기기엔 시간이 너무나 짧다. 선선하게 부는 바람에 코트 자락 휘날리며 마음껏 계절을 느껴볼까. 준비할 건 지갑뿐이다.

 

 

▶ 클래식은 영원하다

 

트렌치코트는 1차 세계 대전 당시 추운 겨울 날씨로부터 영국 군인을 지키기 위해 만든 옷이다. 처음에는 래글런 소매, 더블 요크, 견장, 허리 벨트 등이 달려 있었지만 지금은 생략하거나 다양하게 변주를 준 트렌치코트를 볼 수 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트렌치코트는 올가을 디테일이 강화됐다.

 

소재에 힘을 주거나 가죽을 믹스하고, 프린지를 달거나 소매에 포인트를 더했다. 트렌치코트에 데님과 힐을 매치하면 좀 더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고 셔츠와 슬랙스를 매치하면 실패 없는 오피스룩을 완성한다.

 

베이지, 옐로 컬러로 톤 온 톤 스타일을 연출 하거나, 비비드한 레드 컬러 아이템을 매치하면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몇 년째 입어 지겨워진 트렌치코트나 옷장 속에 처박아둔 트렌치코트는 리폼해서 입어도 좋겠다.


 

▶ 올해도 체크하자

 

영국 왕실의 새 신부, 메건 마클이 스코틀랜드에 방문할 때 입은 코트를 기억하는가. 타탄체크의 나라에 방문한 만큼 초록색 타탄체크 버버리 코트는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한 체크 코트. 작년에는 클래식한 체크였다면 이번에는 화려한 컬러로 돌아왔다. 당장 옷장에 색깔별로 모셔놓고 싶은 건 당연지사.

 

깔끔하고 강렬한 컬러 체크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올가을 패셔니 스타 등극. 가죽 팬츠나 스커트를 매치해 시크하게 연출하거나 심플한 원피스로 클래식하게 연출해도 결코 고리타분하지 않다.

 

대신 볼드한 주얼리를 매치해 좀 더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자. 타탄체크, 깅엄체크, 하운드투스 체크, 글렌체크 중 그 어떤 종류의 체크 패턴을 선택하든 가을 패션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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