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휴양지와 관광지로 명성이 높은 니스 허니문
세계적 휴양지와 관광지로 명성이 높은 니스 허니문
  • 김은하
  • 승인 2018.10.10 19:10
  • 조회수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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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연안 남프랑스, 그중에서도 코트다쥐르 지역의 주도인 니스는 세계적 휴양지와 관광지로서 그 명성이 높다.

 

 

지중해와 산을 사이에 둔 니스는 이탈리아 국경에서 불과 몇 킬로밖에 떨어지지 않은 위치적 장점을 가졌다.

 

연중 온화한 기후와 햇살, 다양한 풍경과 해변. 역사와 문화, 예술, 자연, 미식 등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니스는 온갖 색채로 가득한 팔레트 같은 곳! 남프랑스에 거주하는 친구에게 미술관과 해변중 허니문 코스로 어디가 좋겠느냐고 물었다.

 

대답은 ‘Both'. 니스는 그리 크지 않으니 모두 보면 좋다는 것. 트램이 개설된 후 니스 여행이 한결 쉬워졌다고 하니 빛과 색, 맛을 만끽하는 허니문을 즐겨보자.


 

1. 세계 3대 카니발로 꼽히는 니스 카니발은 니스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행사. 낮과 밤 두 가지 퍼레이드로 나뉘고, 1천 명에 가까운 댄서와 15대 이상의 대형 마차가 등장한다.

2. 니스의 구시가지에는 눈에 담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가게가 많다. 프랑스의 감성이 묻어나는 건물들이 즐비한 거리를 걸으며 니스의 분위기를 만끽해보자.

3. 니스 시미에지구에 위치한 샤갈 국립미술관. 1973년 앙드레 말로가 건립한 아담한 규모의 미술관으로 주로 샤갈의 후기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성서를 주제로 한 작품이 대부분이며 현재 약 450점을 전시하고 있다. 4. 17세기에 세워진 이탈리아식 별장으로 붉은 외관이 강렬한 마티스 미술관. 2층에는 마티스의 마지막 뜻에 따라 기증된 작품과 유족들이 기증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초기 작품과 말년의 조각, 절지화 등이 많다.

 

 

◇ 맛보기1 - 니스의 색

 

<자기 앞의 생>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소설가 로맹가리를 아는지? 에밀 아자르와 로맹가리라는 두 이름으로 살았던 천재 소설가다.

 

로맹가리는 이민자였지만 프랑스 니스에 정착하여 창작활동을 하다 생을 마감했다. 로맹가리 외에도 니스에는 타국에서 온 수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했다.

 

그만큼 프랑스 니스는 예술가들에게 최적의 무대를 제공했던 셈. 이국의 아름다움에 매료되는 동시에 작은 마을과도 같은 이곳에서 평온함을 느꼈기 때문 이리라.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활동했지만 특히 근현대 미술가들이 니스를 정말 사랑했다.

 

샤갈, 고흐, 피카소, 고갱, 세잔, 마티스 등 근현대 미술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의 흔적을 모두 니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중해의 해변과 니스의 햇살이 빛과 색을 연구하는 인상주의자들에게 최적의 장소였을까? 이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니스는 프랑스에서 파리 다음으로 많은 미술관을 보유하고 있다.

 

20여 개의 박물관과 갤러리를 비롯해 마티스(Matisse)와 샤갈(Chagall)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유명한 에콜 드 니스(Ecole de Nice) 미술학교 역시 니스에 있다.

 

과거뿐만 아니라 지금도 수많은 예술가들이 밀집하여 활동하기 때문에 근현대 미술의 숨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대도시의 거대한 미술관이나 현대적 느낌은 아니지만 인상주의와 입체파 화가들의 영감을 따라가면서 예술을 사랑했던 그들의 영혼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샤갈 성서박물관에서 여정을 시작해보자. 니스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박물관이라고 하니 그 명성을 짐작할 만하다.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샤갈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다. 입장료는 7.5유로로 다른 미술관보다 비싼 편이지만 샤갈의 그림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입장료를 상쇄한다.

 

내부에는 판화, 모자이크, 스테인드글라스 등 샤갈 작품 3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성경을 주제로 그린 종교화가 많아서 미술을 잘 모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마티스 미술관도 빼놓을 수 없다.

 

인상주의 대표 화가인 앙리 마티스의 그림을 소장한 마티스 미술관은 전형적인 니스 스타일 빌라로 고급 저택이 밀집한 시미에(Cimiez)지구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 강렬한 붉은색 외관이 단박에 마티스를 떠올리게 하는 미술관에 입장하면 그의 주요 회화, 데생, 조각, 오브제 작품을 연대별로 감상할 수 있다.

 

자신이 사랑하는 니스에 37년간 머물며 니스를 배경으로 다작을 탄생시키고, 결국 니스에서 생을 마감한 마티스. 뜨거웠던 그의 열정을 느끼다보면 어느덧 해가 지고 있을 것이다.

 

운이 좋으면 니스 골목길에 위치한 카페와 식당에서 18세기에 활동했던 거장들의 그림을 발견할 수 있다. 수많은 현대 미술가 들의 개인 작업실과 화랑도 운영되고 있으니 안내서를 참고하여 골목길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1 2 3. 맑고 투명한 자갈비치가 그림 같은 니스의 항구와 해변. 니스 성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변의 풍경이 눈부시다.

4. 천사의 만을 뜻하는 앙주만. 투명한 바다에 천사들이 떼를 지어 나타날 것만 같은 풍경이 인상적이다. 풍광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한 곳.

 

 

◇ 맛보기2 - 니스의 빛

 

니스의 색과 분위기가 눈에 익었다면 니스의 아름다운 햇살, 눈부신 빛을 만끽할 차례. 모나코에서 마르세유까지 연안이 이어진 코트다쥐르, 이곳에 위치한 니스의 연 평균 기온은 15℃ 남짓으로 언제나 아름다운 기후와 풍경을 자랑한다.

 

우선 ‘프롬나드 데 정글레(La Promenade des Anglais)’에서 해변의 여유를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니스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곳으로 당신이 상상했던 니스의 따사로움을 느끼기 안성맞춤이다.

 

해변을 따라 걷다보면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휴양을 즐기려 모여든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영국인 산책로’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영국인들이 기금을 모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18세기 부유한 영국인들은 혹독한 겨울 한파를 피해 니스 해변으로 모여들었고 그들이 산책하고 싶은 해변 길을 만들었다.

 

그렇게 조성된 거리가 점차 확장되어 현재 7km에 이른다. 산책로에는 다양한 숍과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눈에 다 담지 못해 아까운 지중해의 햇살을 즐기며 평생 잊지 못할 두 사람만의 허니문을 만들어 보자.

 

해변 산책을 즐겼다면 두 사람이 거닐던 해변을 한눈에 조망해보자. 니스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샤토(Chateau) 언덕에서 소중한 추억이 될 사진을 남기는 것은 허니문의 필수 코스!

 

언덕에 오르면 베 데 장주(Baie des Anges)와 구시가지의 풍경, 프레알프(Prealpes)의 남쪽을 모두 감상할 수 있으니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사진에 담아 올 것.

 

아름다운 풍경을 소중한 사람과 함께 바라보는 낭만을 즐기기에는 니스만한 곳이 없다. 니스가 소개될 때마다 흔히 듣는 ‘Nice is nice’를 어느덧 당신이 외칠지도 모른다.


 

1. 니스 구시가지의 야시장은 신선한 꽃과 과일, 니스의 전통 특산품을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다.

2. 붉은색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는 마세나광장은 매년 2월 니스 카니발이 열리는 곳이다. 아름다운 분수와 건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광장. 한밤의 마세나 광장에서 반짝이는 불빛과 그 불빛에 반사되는 건물 풍경을 감상해보자.

3. 니스의 구시가지 골목은 한적한 마을과 전원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조용히 골목길 구석구석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해보자.

4.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구시가지의 생트레파라트 대성당. 여행객들 사이에서 황금빛 돔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눈부신 하얀 외벽이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 맛보기3 - 니스의 맛

 

축제의 도시 니스의 니스 카니발(Le Carnaval de Nice)은 내년 2월16일부터 3월 2일까지 열린다. 안타깝지만 가을 허니문에서는 카니발을 즐길 수 없다.

 

하지만 니스 시내는 카니발 축제가 아니어도 충분히 즐거운 곳이다. 해변을 충분히 즐겼다면 도시 내부에 새로 개설된 트램을 타고 시내를 돌아보는 것도 좋다.

 

시내외 버스, 트램은 일괄 1유로이며 74분 이내로 1회 환승 무료. 도시중심으로 제대로 관광하고 싶다면 리비에라 패스를 추천한다.

 

어른 기준 1일 26유로, 2일 38유로, 3일 56유로면 도시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 마세나 광장(Place Massena)을 중심으로 명품거리에는 숍과 주요 레스토랑, 상점이 길게 늘어서 있다.

 

취향에 맞는 레스토랑에서 니스의 요리를 맛보는 것은 니스 여행 코스의 백미. 니스의 요리는 굉장히 화려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미식 여행만으로도 지루할 틈이 없다.

 

그중 니스 샐러드(Salade nicoise)는 반드시 맛보자. 해산물과 싱싱한 채소들이 어우러진 신선함과 풍미가 그 어느 곳에서도 쉽게 맛보기 힘든 맛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빵 바냐(Pan Bagnat), 레 파르시 니수아(Les Farcis nicois) 등 프랑스 남부 해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미식체험을 놓치지 말 것.

 

니스 골목길을 구석구석 돌아보는 도보 여행도 즐거운 경험이다. 추천하는 곳은 니스의 전통시장. 꽃과 과일, 채소와 생선을 늘어놓고 파는 구시가지 시장에서는 형형색색의 신선한 지방 특산품들을 만날 수 있다.

 

니스 전통 시장에서는 니스의 다양한 맛과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구시가지에서 열리는 야시장은 더욱 번잡하고 흥미롭다.

 

밤이 되면 마세나 광장을 중심으로 더욱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데 한밤의 니스 거리를 걸으며 운치에 젖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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