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베이스를 둔 갤러리 ‘푸에르타 로자(Puerta Roja)’가 올해로 다섯 번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8)에 참가하였다.




<사진 : CCD.2014.Physichromie 1927>

지난 10월 4일(목)부터 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진행되는 한국국제아트페어에 참여하는 푸에르타 로자는 스페인 출신의 떠오르는 예술가 로랑 마틴 로(Laurent Martin 'Lo’), 옵과 키네틱 거장인 카를로스 크루디에즈(Carlos Cruz-Diez), 칠레를 대표하는 페르난도 프레츠(Fernando Prats) 등의 작품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여 중남미, 스페인의 추상 무브먼트 아트를 선보였다.


특별히 올해는 로랑 마틴 로가 내한하여 한국 팬들과 함께 그의 작품과 예술세계에 대해 논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그는 ‘What a Small World’ 라는 새로운 작품을 가지고 이번 페어에 참석한다. 이 작품은 완벽한 중력 균형에 의존하여 우아하게 회전하며 중국 서예의 품위 있는 스트로크처럼 조화로운 곡선을 그려내, 관객을 물리적이면서 감각적인 미에 빠져들게 한다.

그간 그의 작품들은 자연의 힘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균형과 움직임으로 이루어진 엄격한 수학법칙을 따르며 중력에 구애 받지 않은 채, 공중에서 흔들리고 붓 글씨의 획과 같이 조화로운 곡선을 그려내 왔다.

아시아 태평양지역뿐 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높이 인정을 받고 있는 로랑 마틴 로는 최근 대만 국립공예연구개발원이 그를 초청, 전세계 협력 프로젝트로서 다양한 국가와 문화, 예술가와 디자이너를 모아 아시아의 전통 소재인 대나무를 현대적인 맥락에서 탐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한 바 있다.

홍콩의 유명 건축가 및 수집가인 William Lim을 비롯한 저명한 콜렉터들이 그의 작품을 수집하고 있으며 2015년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로앙 마틴 로>

푸에르타로자의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또 다른 작가 카를로스 크루디에즈는 1959년 선보인 Physichromie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대조적인 팔레트에서 수직 밴드의 평평한 표면을 만들어 여러 개의 기하학적 평면에 수학적 규칙성을 가지고 배열한 것이다.

각 구조는 다른 각도에서 보았을 때 색상이 바뀌는 라이트 트랩을 만든다. 관객이 이동하며 작품을 감상했을 때 색상이 하나의 크로마틱 범위에서 다른 범위로 분해되어 흔들리며, 서포트에는 가상 색상이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크루디에즈는 컬러, 라인, 지각에 대해 연구하며 1950년대부터 옵과 키네틱 아트 무브먼트의 선구자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는 다수의 비엔날레와 어워드에서 수상을 했으며 최근 2016년에는 국제트레비아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페르난도 프레츠는 54회 베네치아 비엔날레부터 세 개의 프로젝트 Gran Sur(2011), 03:34:17(2010), Acci?n Chait?n(2009)를 선보였다. 이번 페어에서도 선보이게 될Gran Sur는 남극의 코끼리 섬에 대한 그의 탐험에 대해 여러 텍스트를 네온사인에 설치했다.

또 다른 작품들은 최근 자연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남미 지역을 담았다. 03:34:17에는 칠레의 지진 여파로 남은 흔적을, Acci?n Chait?n은2008년 화산 분출에 대해 다뤘다. 칠레를 대표하는 작가인 프레츠는 이 시리즈를 통해 유명세를 탔으며, 다수의 국제 전시회에 참여하고 여러 시각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푸에르타 로자의 설립자이자 홍콩아트갤러리 협회의 공동 사장인 알바레즈 니콜(Alvarez-Nichol)은 “올해 다섯 번째로 한국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우리가 신중하게 선정한 작품들이 컨템포러리 아트에 대해 높은 안목을 가진 한국 관객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푸에르타 로자는 향후에도 중남미, 스페인의 기존 예술가와 떠오르는 예술가의 아시아 지역 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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