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티 향기에 사로잡힌 당신의 어떤 오후
은은한 티 향기에 사로잡힌 당신의 어떤 오후
  • 한혜리
  • 승인 2018.10.29 14:00
  • 조회수 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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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시간

 

어떤 날의 오후는 눈부신 태양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고, 어떤 날의 오후는 예고 없이 쏟아지는 비 탓에 미지근한 온도의 우울함이 감돈다.

 

이런 오후, 낭만주의가 가득했던 19세기에는 향긋한 티와 달콤한 간식거리를 즐기며 시간의 낭만을 음미했다. 당신의 오후가 지루하기만 하다면, 그 옛날의 로망처럼 달콤한 애프터눈 티의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 은은한 티 향기에 사로잡힌 당신의 어떤 오후가 여기 있다.

 

 

# 애프터눈 티의 의미

 

▲ “나는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어요.”

 

애프터눈 티에 담긴 의미기도 한 이 말. 그래서일까. 애프터눈 티 테이블엔 사랑하는 사람과 달콤한 것, 이 두 가지가 빠지지 않는다.

 

좋아하는 사람을 초대해 점심과 저녁 사이, 간단한 간식과 향긋한 차의 여유를 즐기는 이 문화는 아침과 저녁, 두 끼 식사만 해결했던 19세기 영국 귀족들의 풍습에 맞춰 탄생했다.

 

귀족들만 즐기던 문화는 시대가 흐르면서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여유거리가 됐다. 애프터눈 티와 쿠키, 샌드위치 등을 선보이는 카페와 디저트 숍이 곳곳에 생겨나고,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애프터눈 티를 중심으로 한 특별 패키지를 선보인다.

 

점심식사 후 아메리카노를 마시던 일상에 조금 특별함을 더한 시간이 된 것. 가을 오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포근한 공기를 느끼기엔 애프터눈 티가 제격이다.


 

# 향긋한 티를 만드는 도구들

 

1. 버얼리 블루 칼리코 2단 케이크 스탠드

애프터눈 티에서 빠질 수 없는 티 푸드 스탠드. 코발트블루와 플라워 패턴의 조화가 애프터눈 티를 더욱 품격있게 만들어준다.

 

2. 로얄코펜하겐 블롬스트 라일락 컵앤소서

애프터눈 티는 어떤 찻잔을 쓰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테이블 무드를 결정하는 찻 잔.

 

3. 포트넘앤메이슨 웨딩 브랙퍼스트 블렌드

영국 윌리엄 왕자의 결혼을 기념해 블렌드 된 티. 어썸과 케냐 티의 강한 몰트향과 묵직한 보디가 특징.

 

4. 버얼리 블루 칼리코 스몰티 포트

차의 향기를 우려내는 요술램프 같은 티 포트. 안정적인 보디와 그립감으로 사용감이 편리한 것은 물론, 고풍스러운 디자인으로 애프터눈 티 테이블의 멋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5. 버얼리 블루 칼리코 미니 티 포트 트레이

티 포트 모양의 깜찍한 미니 트레이.

 

6. 로얄코펜하겐 블롬스트 호스타 오발 디시

2단 트레이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에서는 따로 넓은 플레이트에 샌드위치를 제공하기도 한다.

 

7. 로얄코펜하겐 블롬스트 나르시스 접시

애프터눈 티의 티 푸드는 먹는 맛뿐만 아니라 보는 맛까지 충족해야 한다. 푸른색의 명암과 농도의 조화가 아름다운 플레이트.

 

 

#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고상한 상식

 

서양식에서 식기의 예법이 중요하듯, 귀족 문화에서 탄생한 애프터눈 티에는 에티켓이 있다. 좀 더 고급스러운, 클래식한 애프터눈 티 시간을 갖고 싶다면 기억해야 할 간단한 상식들.

 

1. 찻 잔은 나의 오른쪽에, 빵 접시는 나의 왼쪽에 있음을 확인한다.
2. 모든 애프터눈 티의 음식은 핑거푸드로 이뤄진다. 기본적으로 간식거리는 3단 트레이에 나오지만, 효율성에 따라 2단 트레이와 샌드위치 플레이트로 구성되기도 한다. 제일 아래쪽 플레이트부터 먹는 것이 원칙이다.

3. 찻 잔을 잡을 땐 엄지와 검지, 중지까지 손가락 세 개를 활용한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손잡이를 잡고, 중지로 잔을 지탱한다.

4. 차와 함께 나온 레몬 한 조각은 차의 풍미를 더욱 부드럽게 해주는 용도로, 집게를 사용해 차에 넣고 한두 번 저은 후 건진다. 오래 우릴수록 쓴맛이 더해지기 때문. 사용한 집게는 슈가통에 넣는다.

5. 설탕을 넣은 후에는 6시~12시 방향으로 젓는 것이 좋다.
6. 애프터눈 티의 테이블 위에선 가급적 논쟁거리가 될 정치, 사회적 이야기는 피한다. 기분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문화, 예술 이야기가 대화소재로 적당하다.


 

#낭만의 장소

 

▶ 남부 프랑스식 애프터눈 티를 즐기고 싶다면, 르 구떼 시그니엘

 

시그니엘서울 호텔 79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는 정통 남부 프랑스식 애프터눈 티 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영국에서 간식거리와 티를 즐기는 사교 시간을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라고 한다면, 프랑스에선 ‘구떼(Gouter)’라고 한다.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때의 행복감을 나타내는 단어다. 시그니엘서울에선 미쉐린 3스타 셰프 ‘아닉 알레노’가 오후의 여유를 책임진다.

 

고급스러운 금색 스탠드에 올린 천도복숭아 커스타드 타르트와 피스타치오 슈, 프로방스 지역의 대표 디저트인 바삭한 칼리송, 오렌지 향을 머금은 생트로 페식 케이크가 입안에 행복감을 가득 채운다.

 

애프터눈 티에서 가장 중요한 ‘티’는 3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명품 티브랜드 다만 프레르(Dammann Freres)에서 선택한다. 색다른 풍미와 프랑스식 애프터눈 티가 궁금하다면, 르 구떼 시그니엘로 향해보자.

 

 

▶ 파리지엔의 우아함을 느낄 수 있는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

 

부티크 호텔로 화제인 레스케이프 호텔의 애프터눈 티는 서울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디저트 숍 메종엠오의 고품격 디저트로 구성된다.

 

파리지엔의 우아하고 품격있는 오후의 여유를 그대로 녹여낸 듯한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의 애프터눈 티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인들이 휴식을 누리기에 제격이다.

 

여기에 프랑스 파리 디저트의 대가 피에르 에르메, 조엘로부숑 출신의 오오츠카 테츠야, 이민선 파티셰의 쇼콜라 둘세, 사브레 파르메잔, 누가틴 패션 프루츠 같은 품격있는 디저트까지 만날 수 있어 당신의 여유를 좀 더 풍족하게 만든다.

 

듣기만 해도 여유로워지는 레스케이프 호텔의 애프터눈 티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눈길을 끈다. 당신이 파리의 정취와 여유를 그리워하고 있다면 레스케이프 호텔의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를 추천한다.

 

 

▶ 트렌디한 애프터눈 티를 만날 수 있는 헤븐온탑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애프터눈 티 구성으로 트렌드세터들에게 인기가 많은 헤븐온탑(Heaven on Top). 특히 9월에 새로 론칭한 동부이촌점은 좀 더 업그레이드된 특별한 프리미엄 티하우스다.

 

독특하고 깊은 차 맛을 느낄 수 있는 프렌치 프레스 티와 깔끔한 향의 핸드드립 티를 만날 수 있으며, 영국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 ‘버얼리(Burleigh)’로 구성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이 감성적인 여운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버얼리의 애프터눈 티식기를 구입할 수 있다. 헤븐온탑의 티 푸드 메뉴는 전체적으로 다채롭다.

 

허기를 채울 크림치즈 타르트, 바질 페스토브루스케타뿐만 아니라 향긋한 티와 잘 어울리는 녹차 파운드, 미니 레몬케이크, 라즈베리 마카롱, 봉봉초콜릿 등 오감을 만족시킬 달콤한 디저트의 향연이 이어진다. 트렌디한 오후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헤븐온탑을 찾아보자.


 

▶ 진한 제주 녹차의 향을 즐기고 싶다면, 오설록 1979

 

서양식 애프터눈 티를 맛봤다면, 이제 한국식 애프터눈 티를 만나보자. 녹차 브랜드로 알려진 오설록에서는 제주 프리미엄 차를 선보이는 티룸 ‘오설록 1979’로 특별한 애프터눈 티를 선보인다.

 

진한 제주 녹차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오설록 차와 제주 식재료로 전통 먹거리를 재해석한 수제 꽃 정과, 당근 케이크, 콩카루 마카롱, 녹차 튀일 쿠키 등 전혀 새로운 티 푸드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원목과 제주를 연상케 하는 단정한 컬러를 사용한 인테리어로 한국식 애프터눈 티의 분위기를 더한다.

 

특히, 티 세트의 트레이와 다구는 도예 작가인 이인화의 작품으로 중후하고 단아한 멋을 선사한다. 우리에게 좀 더 익숙한 오설록 1979의 애프터눈 티로 도심 속에서 멋스러운 여유를 즐겨보자.

 

 

▶ 애프터눈 티의 여운을 오랫동안 즐길 폴 인 스윗 패키지

 

호캉스가 호황인 이때, 여름휴가를 놓쳐 아쉽다면 애프터눈 티로 가을에 어울리는 여유로운 휴가를 즐겨보자.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은 가을의 여유를 담은 ‘폴 인 스윗(Fall in Sweet)’ 패키지를 선보인다.

 

편안한 객실 1박뿐만 아니라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로 서울 한복판에서 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시간을 선사한다.

 

로비라운지&델리 애프터눈 티 세트는 오페라 케이크부터 헤이즐넛 크림 에클레어 등 7종의 디저트로 입안을 달콤하게 달랜다.

 

이밖에도 스콘, 샌드위치로 구성된 15가지 다양한 디저트와 200년 전통의 독일 명품 브랜드 로네펠트 차로 티타임의 진수를 선보인다. 애프터눈 티의 여운을 쉽게 떨칠 수 없거나, 혹은 좀 더 여유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폴 인 스윗 패키지를 추천한다.

 

 

▶ 부산 바다의 여유를 닮은 포숑 애프터눈 티

 

힐튼 부산이 부산 한가운데서 프렌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프랑스의 럭셔리 식료품 브랜드 ‘포숑(Fauchon)’ 컬렉션과 협업해 고품격 애프터눈 티를 제공하는 것.

 

부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힐튼 부산의 최상층에 위치한 맥퀸즈 라운지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는 황홀하기 그지없다.

 

여기에 라즈베리의 상큼한 과일 향을 느낄 수 있는 마카롱 라즈베리 롤 케이크, 몽블랑과 마카롱으로 만든 타르트 타워 등 고품격 디저트까지 곁들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금세 날아간다.

 

정통 프렌치 스타일 디저트와 어울리는 은은하고 향긋한 포숑의 홍차는 오후의 여유에 색다른 품위를 더한다. 지루한 오후,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애프터눈 티를 즐기고 싶다면 부산의 전경을 느낄 수 있는 힐튼 부산의 포숑 애프터눈 티를 찾아보자.

한혜리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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