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아래서 일렁이는 야경이 보이는 호텔 와인바를 다녀왔다. 성공률 100%인 프러포즈, 멀리 있지 않다.
누구나 마음속에 받고 싶은 프러포즈, 하고 싶은 프러포즈를 안고 살아간다. 그중 야경이 배경인 프러포즈는 많은 이들이 꿈꾸는 것 중 하나.분위기 좋은 고층 와인바에서 속삭이는 사랑의 밀어는 그 무엇보다 달콤할 것이다.
1. Moon Bar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공기 좋은 남산 자락에 있는 비밀스러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를 소개한다. 호텔의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아도 야경을 볼 수 있지만 호텔 최고층에 있는 문바에 들어서면 유난히 빛나는 야경이 눈에 한가득 찬다.
다시작은 문을 열면 한 층 위로 올라가는 미로 같은 공간이 설렘을 더한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아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한다. 아늑한 실내 공간은 물론 야외 테라스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가을을 느꼈다.
한쪽 유리로는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를 반대쪽으로는 남산타워 뷰를 즐길 수 있다. 프러포즈 프로모션도 좋지만 스파클링 와인과 드래프트 비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문워커’ 프로모션도 눈여겨보면 좋겠다.
2. The Griffin -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생동감 넘치는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를 추천한다.더 그리핀에 들어서면 다양한 나이대의 손님들이 인증 사진을 찍기 바쁘다.
끊임없는 대화와 음악도 이곳에서는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더 그리핀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파노라마 뷰로 낮과 밤 모두 활기 넘치는 동대문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시그니처 칵테일과 다양한 리큐어가 준비되어 있고 바텐더가 직접 고객의 취향에 맞춰 칵테일을 만들기도 한다.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펼쳐지는 재즈밴드 라이브 퍼포먼스로 특별함을 더한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술보다 분위기에 먼저 취할 것만 같다.
3. Bar 81 - 롯데호텔 시그니엘
서울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롯데호텔 시그니엘 ‘바81’에 들어서자마자 샴페인 버블을 형상화한 장식에 시선이 간다. 벽을 장식한 석회암은 샴페인의 본고장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공수해왔다.
샴페인 종류만 80여 종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매혹적인 서울의 밤을 하늘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과 술, 음악의 삼박자가 모두 어우러진다.
프러포즈 장소로 인기가 많은 이유일까. 일주일에 나흘 정도는 프러포즈하는 고객을 볼 수 있다. 프러포즈에 성공한 사람이 입소문을 내면서 문의가 계속 늘고 있다고. 호화스러운 프러포즈를 꿈꾼다면 바81을 추천한다.
4. The Lounge - 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의 최고층이 있는 더 라운지는 통 유리창을 통해 낮에는 풍부한 자연 채광을, 밤에는 아름다운 도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통과 현대 감각이 어우러진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분위기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든다. 여기에 ‘라이츠 아웃’ 프로모션은 낭만 있는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반짝이는 야경을 감상하며 오붓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라이츠 아웃’ 프로모션은 콜드 컷, 치즈 플래터와 와인, 맥주 등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영동대로와 코엑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연인 좌석은 한정되어 있으니 둘만의 시간을 계획한다면 예약을 서두르자.
5. The Ninth Gate - 웨스틴 조선 호텔
웨스틴 조선 호텔의 ‘나인스게이트’는 약 100년 동안 자리를 지키온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레스토랑이다. 소믈리에와 직접 소통할 수 있고 ‘스페셜 카나페’ 서비스를 통해 와인 한 잔에도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개성 있는 RM(Recoltant manipulant)샴페인 24종을 포함한 1백15종의 와인 리스트를 갖췄다. 와인 디스펜서에서 18종의 와인을 조금씩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세계적인 치즈 명장 김소영 장인이 디렉팅한 치즈 컬렉션과 함께 완벽한 와인디너를 즐겨보자. 바로 옆에서 쏟아지는 야경은 로맨틱함과 술에 취하기 좋다.
6. 37 Grill & Bar - 콘래드 서울
도시와 한강을 파노라마 같은 뷰로 볼 수 있는 콘래드 호텔 ‘37 Grill&Bar’를 소개한다. 매년 열리는 불꽃놀이 축제 관람 명당으로 손꼽힐 만큼 탁 트인 전경을 자랑하는 37 그릴 앤 바에서는 로맨틱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은은한 조명과 편안한 의자, 인테리어 등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배가한다. 특히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뷰1 공간은 인기가 많아 예약은 필수다.
정통 그릴 레스토랑인 37그릴 앤 바는 아름다운 전망만큼이나 매혹적인 요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픈 키친에서 요리가 완성되며 방대한 와인셀러에 다양한 와인이 준비되어 있다. 37 그릴 앤 바에서라면 누구나 프러포즈 답은 OK다.
7. Panoramic 65 -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지난 6월 4일 오픈한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파노라믹 65’는 클래식 콘셉트를 표방한다. 65층에 자리한 파노라믹 65에서는 바다와 도심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가슴이 탁 트인다는 표현은 이럴때 쓰는 걸까.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흔들흔들해서 어떤 도도한 여자의 마음도 움직여 놓을 것만 같다.
다양하게 즐기기 원하는 이를 위해 와인 6대의 디스펜서를 설치하고 24병의 와인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치즈나 훈제연어는 와인에 곁들이기 좋다.
좌석을 최대한 살린 설계로 시각적인 감동을 더하니 서해의 전경과 송도국제도시의 이국적인 전망을 놓치지 말자. 특히 가상현실처럼 펼쳐지는 노을은 사랑하는 이와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