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조화’를 위해 아트와 사랑에 빠진 브랜드를 소개
아름다운 ‘조화’를 위해 아트와 사랑에 빠진 브랜드를 소개
  • 한혜리
  • 승인 2018.11.26 15:45
  • 조회수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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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FALLING IN ART

 

인류의 감정 중 가장 어려운 것을 꼽으라면, 망설이지 않고 ‘조화(Harmony)’를 꼽으리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만나 한집에서 생활하는 결혼 역시 조화가 필요하고, 서로 다른 음식이 만난 퓨전 음식도, 다른 장르의 결합인 컬래버레이션도 조화가 필요하니까.

 

이 과정엔 무수한 실패가 있었고, 의미 있는 성공도 존재했다. 분명한 건 훌륭한 ‘조화’를 끌어내려면 그 안에 ‘사랑(LOVE)’이 있어야 한다는 것. 서로의 존재를 잘 알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랑. 늘 새로운 제품과 신선한 마케팅을 쏟아내야 하는 브랜드들은 ‘뉴(NEW)’ 콘텐츠를 위해 어렵고도 어려운 ‘조화’를 택했다.

 

때로는 모티브란 이름으로, 때로는 컬래버레이션이란 이름으로 ‘아트(ART)’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출해내기 시작한 것. 바로 여기, 아름다운 ‘조화’를 위해 아트와 사랑에 빠진 브랜드를 소개한다.

 

 

1. JUNG SAEM MOOL X 최랄라의 Be My Color, Red

 

메이크업과 사진의 가장 큰 공통점을 꼽자면, ‘색(色)’이 중요하다는 것 아닐까.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정샘물의 뷰티 브랜드 정샘물(JUNG SAEM MOOL)은 과감한 색감을 자랑하는 사진작가 최랄라와 함께 ‘Be My Color, Red’ 에디션을 출시하고 이를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남다른 노하우를 자랑하는 뷰티 브랜드와 요즘 가장 ‘핫’한 사진작가의 만남은 섬세하면서도 센슈얼한 느낌을 담은 새로운 레드 컬러를 탄생시켰다.

 

정샘물이 ‘레드’를 컬러가 아닌 자신을 찾는 하나의 행위로 재정의하고, 레드가 가진 열정과 따뜻함, 아름다움을 표현해냈으며, 이를 최랄라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한 것.

 

세상에 다신 없을 ‘뉴(NEW)’ 컬러를 탄생시킨 뷰티 브랜드와 아트의 만남은 정샘물 플래그십 스토어 ‘플롭스(PLOPS)’에서 무료 전시로 만날 수 있으며,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의 제품 패키지로도 만날 수 있다.

 

 

2. COS X Studio Swine의 New Spring

 

의복 디자인은 인간의 신체구조를 완벽히 파악한다는 점에서 ‘건축’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패션계에는 유난히 건축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많다.

 

절제된 컬렉션으로 사랑 받는 패션 브랜드 코스(COS)는 지난달 중국 내 코스 온라인 론칭을 기념하여 일본인 건축가 아즈자 무라카미와 영국인 아티스트 알렉산더 그로브스가 속한 스튜디오 스와인(Studio Swine)과 작업한 참여형 설치물 ‘뉴 스프링(New Spring)’을 중국 상하이에서 공개 했다.

 

이들의 컬래버레이션은 밀라노의 가구 박람회 전시를 위한 작품 의뢰서에서 시작해 마이애미, 상하이 등의 국제도시에서 펼쳐지는 전시로 발전된 것.

 

패션과 건축의 만남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담은 이번 건축물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상하이 창닝의 벨 타워 내에 설치됐으며, 상하이의 정원과 역사적인 매력을 담아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 쇼메가 사랑한 인상주의

 

238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지앵 황실 주얼리 브랜드 쇼메는 지난달 새로운 워치 컬렉션으로 ‘에크리뛰르 드 쇼메(Ecritures de Chaumet - 쇼메의 기록)’를 선보였다. 미술을 사랑하는 쇼메답게 이번 컬렉션 역시 인상파 미술 작품에 대한 재해석을 담아냈다.

 

인상주의 미술의 정수라고 불리는 마네, 르누아르, 모네, 반 고흐, 르동, 카유보트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으로 작가들의 특유 화풍과 색채를 유지했다.

 

또한 쇼메의 뛰어난 주얼리 메이킹을 더해 하이 주얼리 워치를 선보인 것. 인상주의 작품이 새겨진 듯한 타임피스와 어우러지는 선명한 컬러감의 스트랩 워치로 유니크한 워치를 탄생시켰다.

 

이처럼 쇼메와 인상주의의 만남은 시계와 미술, 연관성 없어 보이는 그 이질적인 것들이 만나 눈을 현혹시키는 아름다운 예술로 남게 됐다.


 

4. 레이밴 스튜디오X니나 크라비츠의 Feel Your Beat

 

프리미엄 아이웨어로 유명한 브랜드 레이밴(RAY-BAN)이 레이밴 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아티스트로는 세르비아 출신의 DJ 겸 일렉트로닉 싱어송라이터 니나 크라비츠. 레이벤 스튜디오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아티스트 니나 크라비츠의 인생과 음악을 엿볼 수 있는 ‘필 유어 비트(Feel Your Beat)’ 영상 캠페인을 선보인다.

 

더불어 니나 크라비츠의 정체성을 담은 두 가지 스타일의 리미티드 에디션 ‘니나’ 컬렉션도 함께 내보인다.

 

페미닌한 캣아이 디자인이 특징인 니나 컬렉션은 아티스트 니나 크라비츠의 실험적인 음악과 레트로 감성이 그대로 녹아있다. 레이밴은 뮤지션과의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아이웨어에 소리를 담아냈다.


 

5. 브라이틀링, 하나의 미장셴이 되다

 

다양성을 지닌 영화 예술이 가장 클래식한 액세서리 워치와 만났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은 초호화 배우들이 참여하는 ‘시네마 스쿼드(Cinema Squad)’ 광고 캠페인을 통해 영화계와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알렸다.

 

첫 번째 캠페인으로 브래드 피트, 샤를리즈 테론, 오언조, 아담 드라이버 4명의 배우를 발탁하여 브라이틀링과의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예고한 것.

 

브라이틀링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배우들과 예술, 운동 등을 넘나드는 협업을 통해 팀 파워, 구성원의 공감대를 선보이며 워치와 영화의 유기적 관계를 풀어낼 예정이다. 좋은 세계로 연결하는 시간, 또 다른 세상을 보여줄 시네마가 만나 새로운 세계를 꿈꾼다.


 

6. 자기(瓷器)와 팝아트, 다신 없을 새로운 만남

 

자기와 미술은 같은 맥락 안에서 모두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생활 자기와 팝아트의 만남은 또 다른 신선함이다. 롯데뮤지엄에서 열리는 팝아티스트 케니 샤프(Kenny Scharf)의 <슈퍼팝 유니버스> 전시를 기념해 명품 자기 브랜드 광주요가 리미티드 아트 플레이트를 출시 했다.

 

SF만화 캐릭터와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해 독창적인 예술세계로 알려진 팝아트의 황제 케니 샤프의 작품이 광주요의 청자와 백자자기로 재탄생한 것.

 

광주요는 케니 샤프만의 유쾌한 시그니처 캐릭터를 원형 접시 위에 양각으로 새겨 원본 작품의 긍정적 에너지를 그대로 전달한다.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자기와 팝아트가 만나 일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예술의 변화를 꾀한 것. 광주요와 케니 샤프의 다신 없을 새로운 만남은 대중에게 유쾌한 반전을 선사한다.


 

7. 에이바이봄과 정보경 작가의 특별한 전시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뷰티의 만남. 어쩌면 가장 이상적인 만남 아닐까. 남다른 뷰티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뷰티 살롱 에이바이봄은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신진 작가의 작품 활동을 후원하며 전시회 대관 등 예술문화에 대한 후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에이바이봄은 이번 11월, 자신의 감정을 즉흥적인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정보경 작가를 초대해 <채색된 내면 Painted Inner Face; 얼굴들의 빈방 An Empty Room on the Faces>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정보경 작가는 적극적으로 ‘인물’을, 구체적으로 ‘얼굴’을 화폭에 담아내며 보는 시선과 방법에 따라 다른 표정의 이색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복합 문화를 지향하는 뷰티 브랜드 에이바이봄과 신선함을 선사하는 신진 작가 정보경의 만남은 문화계, 뷰티업계의 새로운 자극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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