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Romantic Wedding Story

 

울산MBC TV <뉴스투데이>,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최윤영입니다>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는 윤영 아나운서가 11월 18일 화촉을 밝힌다. 본식을 앞둔 최윤영 아나운서의 사랑스런 러브 스토리와 딩 준비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 로맨틱한 장거리 연애의 결실

 

울산MBC의 뉴스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윤영 아나운서가 결혼을 앞두었다. 올 11월, 서른세 살의 동갑내기 사업가 남자친구와 결혼한다.

 

영국 런던과 서울, 서울과 울산을 잇는 장거리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는 두 사람의 첫 만남을 두고 최윤영 아나운서는 ‘나름 운명적이었다’고 소개한다.

 

어느 날 부모님 댁이 있는 부산을 찾아 친구와 해운대의 한 야외 펍을 방문한 최윤영 아나운서는 마침 부산에 머물던 초등학교 남자 동창의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도 부산에 와있으니 얼굴이라도 보자는 것. 마침 동창의 친구도 부산에 있다고 해서 세 사람은 함께 모이기로 했다.

 

세 명 모두 서울에서 지내는 사람들이니 부산에 모인 김에 친목을 다져보자는 목적에서 추진한 만남이었다.

 

동창의 친구와 만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하던 최윤영 아나운서는 그가 자신과 같은 야외 펍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근처 테이블에 앉아 있던 그와 만나게 된다.

 

전화기를 들고 걸어오는 모습을 본 그 순간 최윤영 아나운서에게 첫눈에 반했다는 그 친구, 예비신랑 김성준 씨는 이후 서울에서 최윤영 아나운서와 만남을 이어가다 용기를 내어 고백했다고 한다.

 

김성준 씨는 영국 유학을 앞두었고 최윤영 아나운서는 울산에서 커리어를 이어가야 했기에 런던과 서울, 서울과 울산을 아우르는 장거리 연애가 이어졌다.


 

“남자친구가 유학을 떠나야 할 시점이 점점 다가오던 차에 고백을 받았어요. 좋아한다고, 본인만 믿고 따라와 달라며 연애하자고 말하더라고요. 좋다고 했죠.

 

저는 평소 존경할 만한 남자를 배우자로 맞고 싶었는데 남자친구는 딱그런 남자예요.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열정을 쏟는 모습, 저에게 보여주는 신뢰, 서로의 장단점이 뚜렷해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에 그와 평생을 함께할 결심을 하게 됐어요.”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뒤 3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한결같았다. 몇번의 유럽행을 감행하며 추억을 만들고 마음을 지켜온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결혼을 준비하게 되었다.

 

결혼을 5개월 앞둔 어느 날 김성준 씨는 연락도 없이 울산으로 찾아가 미리 섭외한 카페에서 서프라이즈 프러포즈를 실행했다.

 

당시 절로 눈물이 났다고 이야기하는 최윤영 아나운서를 향한 사랑 고백은 대성공. 김성준 씨의 프러포즈를 촬영한 동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성안동 카페’로 검색하면 인기 동영상으로 소개된다.

 

그렇게 훈남훈녀인 최윤영 아나운서 커플의 연애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었다. “남자친구가 혼자서 프러포즈를 준비하느라 얼마나 고민하고 생각을 많이 했을까 헤아려 보니 절로 감동해 눈물이 났어요.

 

그런데 언젠가 남자친구가 저에게 자기도 프러포즈 받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웨딩21> 인터뷰를 통해 저도 그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싶어요. 성준아! 나랑 결혼해줄래? 사랑해!”


 

▲ ‘마음 속 1순위’를 실현한 야무진 웨딩

 

최윤영 아나운서는 웨딩 플래너의 도움을 받으며 차근차근 결혼 준비를 해왔다. 식장 예약은 남자친구와 시어머니와 함께 직접 진행했고, ‘스드메’만 웨딩플래너의 도움을 받았다.

 

플래너와 함께 결혼 준비를 하더라도 결국은 궁금한 점이 생기기 때문에 직접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알아보게 될 거라는 게 예비신부들을 향한 최윤영 아나운서의 조언. 그녀는 스튜디오 사진 촬영은 생략하고 드레스숍에서 가봉 스냅 촬영만 진행했다.

 

주변에 결혼한 선배들이 ‘이것은 꼭 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이 스냅 촬영과 본식 DVD 촬영이었기 때문이다.

 

드레스 숍은 평소 원했던 갈리아라하브 드레스를 보유한 마리벨르를 골랐다. 갈리아라하브 드레스는 그녀가 첫눈에 반한 꿈의 드레스. 갈리아라하브 트렁크 쇼 영상을 보고 한눈에 반해 캡처해 두었던 그녀는 수입 드레스 멀티숍 마리벨르에서 두 벌의 갈리아라하브 드레스를 골라 가봉 스냅 촬영 시 착용했다.

 

뻔하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에 반한 그녀는 자신의 드레스 선택에 대만족했다고. 드레스 숍에서 가봉 스냅을 찍을 때 공간이 협소하거나 조명이 좋지 않은 곳도 있다.

 

하지만 숍 내부에서만 드레스를 입기 때문에 드레스 숍으로서는 비싼 드레스를 제공하는 부담이 적다. 따라서 좀 더 합리적으로 고가의 드레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 이 점을 잘 활용한 최윤영 아나운서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을 단아한 웨딩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두 사람의 웨딩 장소는 나무 바닥이 마음에 들었던 청담동의 ‘더 클래스 청담’으로정하고, 신혼여행지는 최윤영 아나운서의 ‘마음 속 1순위’ 몰디브와 두바이로 떠나기로 했다.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데다 예비신부가 매일 생방송에 출연해야 하는 커플에게 결혼 준비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스케줄 잡기 어려운 것은 기본이고, 일명 ‘스드메’를 진행하면서 예비신랑과 생기는 의견 충돌도 피할 수 없었다.

 

그때마다 ‘지나고 나면 모두 추억이 된다’고 하던 결혼 선배들의 말을 되새긴 최윤영 아나운서 커플은 다양한 선택 과정을 함께하며 관계가 더욱 단단해졌다.

 

최윤영 아나운서는 주변의 예비신부들에게 ‘커플이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어야 오해가 생기지 않고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의견 충돌의 시간도 다추억으로 여긴다는 그녀는 이제 미혼일 때 못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앞으로 시청자, 청취자들과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부풀어있다.

 

“그간 라디오 프로그램 애청자들의 사연을 받으면서 제가 미처 공감 못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결혼 뒤의 감정, 가정을 꾸리는 일과 엄마의 역할 등을 알아가며 더 많이 공감할 거란 생각에 기뻐요. 결혼을 통해 더욱 성장하며 친구처럼, 언니처럼, 딸처럼 편하고 친근한 아나운서로 다가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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