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를 위한 안방시네마 넷플릭스
신혼부부를 위한 안방시네마 넷플릭스
  • 한혜리
  • 승인 2018.11.28 17:00
  • 조회수 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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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앤드 칠?

 

이불 밖으로 나오기 싫은 계절이 왔다. 출근은 어쩔 수 없이 했지만, 데이트는 제치기 쉬운 겨울. 이런 날은 그냥 *코타츠에서 귤이나 까먹어야 하는데, 사랑하는 내 님은 자꾸 데이트를 하자고 조른다.

 

그렇다고 겨울 찬 바람에 이별할 수도 없는 노릇. 그럴 땐, “라면 먹고 갈래?”보다 더 강력한 **“넷플릭스 앤드 칠(Netflix and chill)?”이라고 속삭여보자. 넷플릭스와 함께하는 다정한 시간.

 

 

▲ 행복한 대리만족! - <소금. 산. 지방. 불.>

 

다큐멘터리는 무겁고 지루할 거라는 편견을 버리자. 여기,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다큐멘터리가 있으니까.

 

<소금. 산. 지방. 불.>은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을 받은 주인공 사민 노스랫의 독특한 여행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탈리아 가정과 일본 남부 섬, 멕시코 유카탄 지역을 거쳐 요리 경력
을 시작했던 버클리의 셰 파니스 식당으로 돌아오는 기나긴 여정을 담았다.

 

비록 영화나 드라마처럼 극적 장치가 없는 일상이지만, 좋아하는 일을 좇는 사민 노스랫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는 대리만족에 가까운 행복을 느낀다.

 

여기에 산지의 신선한 재료들로 손쉽게 요리하는 사민 노스랫을 보고 있자니 없던 허기도 지는 것 같다. 사민 노스랫의 여정을 함께하기 위해선 간단한 ‘야식’은 필수다.


 

▲ 시작은 가볍게 하이틴 로맨스 코미디로!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리얼리티 하이>

 

넷플릭스 입문 커플이라면, 가볍게 볼 수 있는 하이틴 로맨스 코미디를 추천한다. 넷플릭스 자체 제작 시네마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넷플릭스인(人)’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작품!

 

이 작품을 통해 주연 라나 콘도르와 노아 센티네오는 단숨에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를 만큼 그 열풍이 대단했다. 어쩌면 현재진행형일지도. 이후 다시 ‘대(大) 미키마우스 하이틴 로맨스 시대’가 찾아온 것 같이 하이틴 로맨스물이 쏟아져 나왔다.

 

<#리얼리티 하이> 역시 열풍에서 빠질 수 없는 작품. 우리는 비록 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됐지만, 풋풋한 고등학생들의 로맨스를 바라보고 있자니 입안마저 달달해지는 것 같다.


 

▲ 역시 안방 시네마의 진리는 연작! -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6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드라마는 역시 1회부터 최종회까지 몰아서 보는 게 제맛이라고. 시즌별 에피소드를 한 번에 모두 공개하는 원칙을 둔 넷플릭스는 이처럼 ‘몰아보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시즌별로 제작되는 해외 드라마를 즐기기에 아주 편리한 것. 미국을 뛰어넘어 한국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가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명작 중 명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주인공 클레어 언더우드(로빈 라이트)가 미국 백악관에 입성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정치 스릴러. 여섯 번째 시즌이지만 이전 시즌을 복습할 필요는 없다.

 

클레어 주변에서 벌어지는 정치권의 음모와 비리 등을 좇다 보면 어느새 다음 날의 해가 뜨고 있을 테니까. 11월 2일 공개.


 

▲ 눈물, 콧물 쏟는 휴먼 드라마! - <코민스키 메소드>

 

때로는 눈물을 쏟고 싶고, 때로는 호탕하게 웃고 싶은 것처럼 사람의 감정은 매우 종잡을 수 없다. 그 복잡한 인간의 감정에는 휴먼 드라마만 한 게 없다.

 

울다가 웃다가, 정말로 엉덩이에 뿔 날 정도로 반복한다. 여기에 마이클 더글라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더해지면, 우리의 눈물과 콧물은 더 이상 주체할 수 없게 된다.

 

한물간 스타 샌디 코민스키(마이클 더글라스)와 그의 오랜 매니저 노먼 뉴랜더(앨랜 아킨)의 로스앤젤레스 노년기를 담은 <코민스키 메소드>는 유쾌한 농담이 끊이지 않음과 동시에 그들의 깊은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 <빅뱅 이론>의 크리에이터 척 로어가 제작을 맡아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 훈훈한 노년의 우정이 담긴 휴먼 드라마를 통해 이 추운 날,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데워보자. 11월 16일 공개.


 

▲ 리얼리티를 통해 우리를 보다! - <테라스 하우스>

 

연인 사이에서 무언가 잘못되고 있을 때는 자신을 돌아보는 것만큼 중요한게 없다. 이때 리얼 버라이어티가 훌륭한 거울이 되어 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방송가에는 <하트시그널>, <러브캐처> 등 청춘들의 현실 ‘썸’과 연애를 보여주는 리얼 버라이어티가 성행했다.

 

<테라스 하우스> 역시 일본 청춘남녀의 리얼 연애 버라이어티로 6명의 남녀가 한집에서 생활하며 피어나는 애정전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늘 그렇듯이 나도 모르는 새에 빠져들게 된다. 특히 <테라스 하우스>는 한국 연인들과는 다른 일본의 연애방식을 찾는 쏠쏠한 재미도 있다.

 

손끝이 저릴 정도로 짜릿한 리얼 버라이어티의 연애물을 통해 지금 내 옆에 있는 이 사람과의 애정전선을 점검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지도.


 

▲ 로맨스에는 역시 공포물! - <힐 하우스의 유령>, <초자연 현상의 목격자들>

 

“악-!” 귀신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거리는 저절로 좁혀져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드는 건 의외로 공포물이다.

 

<힐 하우스의 유령>과 <초자연 현상의 목격자들>은 연인의 거리를 좁혀줄 가장 효과적인 넷플릭스의 공포물. <힐 하우스의 유령>은 셜리 잭슨의 동명 소설을 재창조한 작품으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의 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다섯 남매의 과거 회상 이야기를 통해 서서히 공포에 잠식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초자연 현상의 목격자들>은 주인공의 체험담을 생생한 영상으로 담은 리얼리티한 공포가 특징이다.

 

절대 만만치 않은 공포물 2편을 연달아 달리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진한 포옹을 하고 있을지도. “넷플릭스 앤드 칠”이 이뤄지기 직전이다.


 

▲ 마블에겐 아직 12척의 영웅이 있다! - <마블의 제시카 존스>, <마블 아이언 피스트>

 

넷플릭스의 또 다른 장점을 꼽자면 극장에선 만날 수 없는 마블의 숨겨진 영웅들을 볼 수 있다는 것.

 

4인 4색의 슈퍼 히어로 이야기를 담은 <마블 디펜더스>로 시작된 마블 시리즈는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영웅의 모습이 담긴 마블의 제시카 존스>, 가족과 뉴욕을 지키려는 영웅 <마블 아이언 피스트> 등의 시리즈로 이어진다.

 

마블의 재미는 역시 세계관. 마블의 영화는 하나의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와 유기적으로 얽히며 이후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한다.

 

넷플릭스의 마블 시리즈 역시 세계관이라는 관계성으로 연결되어 있다. 앞으로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영웅들도 등장할 예정 이다.

 

당신이 만약 극장에서 2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이 아쉬운 마블 ‘덕후’라면, 넷플릭스에 포진한 수많은 마블 시리즈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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