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리프레시하는 겨울, 유럽 온천 여행 - 체코편

유럽에는 알프스 온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천이 국가별로 분포해 있다. 올겨울 이색적이고도 쉼을 만끽할 만한 여행지를 물색하고 있다면 유럽 온천을 순례하는 따뜻한 온천 여행을 준비해보자.

에비앙 생수로 유명한 프랑스의 에비앙 온천부터 환상적인 물 빛깔이 아름다운 아이슬란드의 블루 라군까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추위를 물리치는 따뜻한 온천수 목욕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유럽 온천 여행의 추천 스폿을 소개한다. - 4




체코 카를로비바리

카를로비바리는 온천과 축제로 유명한 도시다. 14세기 중엽, 체코 왕 카렐 4세가 우연한 기회 에 이곳 테플라 강 계곡의 온천을 발견하는데 놀랍게도 이 온천이 치료 효과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카렐 4세는 숲 한가운데에 본격적으로 온천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이 온천 지대는 그의 이름을 따 카를로비바리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후 지금까지 체코에서 가장 큰 온천 지역 으로 발전했다.



여전히 19세기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곳은 괴테, 드보르작 등 유명 인사들이 요 양 차 자주 들렀던 장소이다. 지역 온천의 수원지인 브르지들로에서는 72℃의 뜨거운 미네랄 온천수가 12m 높이로 솟아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카를로비바리의 온천수는 약수다. 콜로 나다라고 불리는 회랑에 방문하면 약수를 음용할 수 있다. 이곳의 특산주 베헤로브카는 온천 수와 약초로 만들어진다.



체코 마리안스케 라즈녜

체코에서 손꼽히는 온천 도시 마리안스케 라즈녜는 카를로비바리에서 멀 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19세기 이후 주요 작곡가와 철학자, 작가 들 이 많이 찾던 곳이다.

말러와 바그너가 이곳에서 작곡을 했고, 마크 트웨 인은 그의 비평에서 이곳에 체류할 당시의 모습을 묘사했다. 마리안스케 라즈녜에서 산책을 하다보면 여러 위인의 다양한 방문 기념비를 마주친다.



그중에서도 영국 왕 에드워드 7세는 이곳이 유럽 내 최고 온천 휴양지 라고 생각해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마리안스케 라즈녜 중심부에 위치한 헬스 스파 리조트에 방문하면 에드워드 7세가 사용했던 로열 캐빈에서 전 통 로마 양식의 욕조에 몸을 담글 수 있다.

중세 시대부터 이곳 온천수의 소독 효과는 입소문이 났으며, 인근 수도원의 수도사를 비롯한 많은 이들 의 식욕과 수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마을 곳곳에 위치한 식수대에서 솟아나는 온천수를 맛보고 낭만적인 주변 풍경을 만끽하는 것도 권할 만한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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