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선을 넘는 녀석들' 멤버들이 세 번째 여행지인 도쿄로 향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한반도 편이 방송됐다.

이날 제주 마지막 탐방지 정방폭포를 찾았다. 아름다운 자연 뒤에 있었던 섬사람들의 제주 4·3 사건 학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건은 경찰의 단압 중지와 단독정부 반대를 슬로건으로 남로당의 제주도당의 무장봉기에서 시작됐다. 봉기와 함께 우익인사 경찰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되며 제주도를 폭도의 땅으로 규정되게 됐다.

섬 전체에 생사를 가르는 선을 긋고 섬 전체에 초토화 작전을 강행하게 되며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이를 들은 문근영은 "4·3 사건이 더 슬픈 것은 침탈이 있었고 광복이 있은 후에 일어난 사건이다"며 "이유도 모르고 죽음을 당한 사건이 슬프고 화가 나게 만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세 번째 탐사지인 일본으로 갔다. 일본에 도착한 멤버들은 아카사카의 구 영친왕 사저를 찾았다. 설민석을 통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일본에 머무르던 영친왕은 박정희 정부에 의해 국적을 회복하며 56년 만에 귀국을 하게 됐다. 하지만 영친왕은 귀국 후 실어증에 걸려 말 한마디도 못하고 투병 끝에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7년간 병마와 싸운 영친왕은 쓸쓸하게 고국 땅에서 잠들게 됐다.

대한제국 황실의 아픈 이야기는 계속됐다. 영친왕의 아들이자 마지막 황태손 이구의 죽음이었다. 이구는 자신이 자랐던 자리였던 프린스 호텔 신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대한제국 황실의 비극적인 슬픔을 이어갔다.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일본 탐사를 진행했다. 설민석과 유병재, 문근영이 한 팀으로 전현무, 다니엘이 한 팀으로 이동을 했다.

설민석 팀은 왕궁 건너편에 위치한 경시청을 찾았다. 한인 애국단의 첫 번째 영웅인 이봉창 의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봉창 의사는 일본인과 어울리려고 노력했지만 차별을 당하며 박탈감을 받았다.

이봉창 의사는 나라를 빼앗긴 수모를 설움을 갚기 위해 일본 처단하려고 다짐했다. 의왕을 향해 이봉창 의사는 폭탄을 던졌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일본 경찰이 엉뚱한 사람을 체포했지만 자신의 의거를 실토하며 잡혀갔다고 전했다.

전현무 팀에 함께할 친구로 영화 '박열' 후미코 역의 최희서가 함께 했다. 깜짝 등장한 최희서는 "'박열'이 일본에서 개봉하게 됐다"며 "영화 홍보차 일본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현무는 최희서의 일본어 실력에 대해 물었다. 최희서는 "초등학교 시절에 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잘할 수 있었다"며 "일본말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최희서의 안내로 전현무 팀은 박열로드 탐사에 나섰다. 영화에서도 주요 배경지가 되었던 이치가야 형무소를 찾았다. 형무소의 자리를 찾았지만 놀이터로 변해버려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단지 공원 한구석에 위령비의 모습만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선을 찾아가는 특급 행보를 마련한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은 오후 6시25분 방송된다.

저작권자 © 웨딩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