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캡처 © 뉴스1

금보라부터 김형민까지 '용왕님 보우하사' 배우들이 '비디오스타'에 모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금보라, 재희, 조안, 김형민이 출연했다.

이날 금보라는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화려했던 과거를 떠올린 그는 "(80년대는) 주인공의 기본이 선남선녀였다. 그때는 후시 녹음도 했기 때문에 (연기는) 성우 분들이 커버해줬다. 예쁘기만 하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보라는 "당시 에로영화가 붐을 타기 시작했지만, 난 (외모에) 에로가 없으니까 남자한테 당하는 청순가련 역할 담당이었다"고도 말했다.

금보라는 인기 스타로 화장품 광고를 7년 연속 찍었다고.

그러면서 금보라는 "전 모델 계약금이 500만 원이었다. 난 50만 원을 더 받았었다"면서 "서울 변두리에 있는 집을 살 수 있는 금액이었다. 그때는 내가 돈을 잘 몰라서 부모님께 드렸고 집 사고 빚을 갚았던 것 같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금보라는 악역 연기 팁을 전수했다. 그는 "머리가 쥐가 나도록 대본을 보고, 혀에 쥐가 나도록 대사를 연습해야 된다"며,

"대본을 완벽하게 숙지하게 되면 여유가 생긴다. 대사를 숙지 안하면 여유가 없다"면서 노력과 연습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김형민은 금보라의 뺨 때리는 스킬을 언급하기도. 김형민은 "금보라에게 엄청 맞은 연기가 있었는데 진짜 안 아팠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에 금보라는 "머리카락으로 가게 치는 것"이라며 직접 때리는 시범을 보였다.

재희는 고등학생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엑스트라를 했었다. 기획사 같은 게 없어서 그냥 방송국에 찾아가서 '엑스트라 하고 싶다'고 말했었다"며 "조연출 분들이 와서 오디션이 있다고 알려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희와 조안은 서로를 칭찬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조안은 재희에 대해 "가장 큰 장점이 외모다. 우리 드라마에서 조니뎁으로 통한다"고 해 웃음을 줬다.

재희는 조안의 노력을 높이 샀다. 그는 "조안이 대기실 구석에서 혼자 궁시렁거린다. 악역이니까 '독해져야 돼, 나쁘게 해야지' 혼자 최면을 걸더라"며 "연기하면서 모진 말 뱉는 게 힘든가 보더라. 노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안은 드라마 촬영 중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조안은 "촬영을 하다가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박았다. 괜찮다며 의연하게 일어났는데 머리에서 피가 나더라"며 "병원에서 의료용 스테이플러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김형민은 "원래 가수를 준비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특히 김형민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쥬얼리의 박정아 누나랑 혼성 듀오를 준비했었다"며 "비(정지훈)가 소개해줬다"고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김형민은 연습 2주 만에 잘렸다고. 그는 "춤이 안 돼서 잘렸다"며 "2주 동안 한 동작을 연습했는데 안 되더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조안은 트로트 필이 충만한 모습으로 '남행열차'를 불렀다. 금보라는 조안에 이어 '서울탱고'를 열창해 흥을 돋웠다.

김형민은 선배 배우 주현의 성대모사를, 조안은 큰 개 성대모사까지 선보여 웃음을 줬다.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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