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에 따르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선 전주시가 임신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예비부모를 돕기로 했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출산에 도움을 주고 긍정적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엄마되기 사업’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출생 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이 사업은 △모유수유 교실 △신생아 돌보기 교실 △순산체조 교실 △영유아 마사지 교실 등의 출산준비교실 △임신 체험복 대여 프로그램 △모유수유시설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열린 모유수유 교실에서는 전문 강사가 초청돼 모유수유의 장점과 필요성, 구체적인 모유수유의 자세와 유방관리법, 직장인의 모유수유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6개월까지 완전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으며, 모유수유를 받는 아동은 호흡기질환 및 소화기계 질환, 알레르기의 이환율이 낮고 모자간의 정서적 유대를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회적 여건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모유수유에 어려움을 겪는 수유부들이 많다.

이에 시는 급격하게 저하되는 모유수유 실천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유수유 교육과 함께 전주시청사 내에 모유수유에 필요한 물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출산준비교실에 참석하는 예비아빠들을 대상으로 약 6.5㎏ 무게의 임신 체험복을 착용하고 체중증가 등 임신 중 신체 변화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임신 체험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신생아 돌보기 교실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에 앞서, 보건소는 지난해 626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출산준비교실을 운영했으며, 임신 체험 프로그램에는 501명이 참여했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주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보건소는 이외에도 △예비부부 건강검진 △임산부 엽산제 및 철분제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산후우울증 관리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아토피 예방관리사업 등 다양한 모자건강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웨딩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