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근 본인 제공 © 뉴스1

가수 조문근(34)이 결혼 소식을 알리며 소감을 밝혔다.

4일 조문근 소속사 롤링컬쳐원 관계자는 뉴스1에 "조문근이 오는 21일 서울 모처에서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라고 밝혔다. 조문근과 결혼하는 예비신부는 4세 연하 일반인으로, 두 사람은 약 2년 6개월 간 교제한 끝에 화촉을 밝히게 됐다.

이와 관련, 조문근은 이날 뉴스1에 "기분이 좋다"며 "새로운 삶은 사는 것 같고, 안정적인 기분이 든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예비신부에 대해서는 "해피 바이러스 같은 사람"이라며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한다.

어느 날 여자친구가 내 공연에 놀러 왔는데 동료 뮤지션이 '여자친구가 놀러와서 무대 앞에서 헤드뱅잉 하는 건 처음 본다'라고 하더라. 흥도 많고 끼도 많다. 그걸 내 앞에서만 발산해줘서 좋다"라며 미소 지었다.

조문근은 예비신부와 만난 계기에 대해 "여자친구가 내 작업실이 있는 건물에서 일하고 있었다.

6~7개월 동안은 그걸 몰랐다가, 어느 날 커피숍 사장님이 '같은 건물에서 일하니 오며 가며 인사해라'라고 해 얼굴을 익히게 됐다.

그러다 보니 인사를 하게 되고, 커피를 먹게 되고, 커피를 마시다 보니 편의점에서 맥주를 마시고, 맥주를 마시다 보니 같이 영화를 보고, 영화를 보다 보니 밥도 먹게 돼서 천천히 서로를 알아갔다. 처음에는 서로 관심이 없었는데 대화를 하다 보니 끌렸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교제 6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사람들이 연인을 사귈 때 '이 친구랑 결혼해야겠다'라는 느낌이 온다고 하지 않나.

여자친구도 사업 초기 단계고 나도 가수를 하니 수입이 불안정해서 결혼 생각이 쉽게 들지 않았는데, 이 친구라면 결혼한 뒤 서로 하는 일이 더 나아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있으면 시간이 빨리 가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프러포즈는 다소 멋없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조문근은 "타이밍이 어긋났다. 집에서 프러포즈 준비를 해놓고 오기 전에 연락을 달라고 했는데, 안 하고 그냥 들어온 거다.

반지는 박스 위에 있었고, 꽃은 테이블 빝 의자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는데.(웃음) 그런데 여자친구가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게 하는 것도 좋다'라고 해줘서 다행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내와 함께 꽁냥꽁냥하게 살고 싶다"라고 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꿨다.

조문근 결혼식의 사회는 일락이, 축가 반주는 조문근밴드가 맡았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돌아온 뒤에는 서울 마포구 부근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조문근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뒤 오는 6월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한편 조문근은 지난 2009년 '슈퍼스타K'에서 젬베 청년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너라는 걸', '그냥 걸었어', '말 좀 해봐', '바람에 날려' 등의 곡을 발표했다. 2014년부터는 조문근밴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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