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최고기온이 25도 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인 4월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여행을 앞둔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심 갖는 '뜨는 콘텐츠'는 무엇일까.

29일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이 해외 국가별 서울 관광 검색어 트렌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나라별로 선호하는 키워드는 다채로웠다.

또 '서울 관광'에 대한 검색량이 많아질수록 방한 관광객도 느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조사는 방한 상위 10개국(중국, 일본, 대만, 미국, 홍콩,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러시아), 시장 점유율 1위 검색엔진(바이두, 구글, 얀덱스) 주요 검색어를 분석했다. 세부적인 자료는 국문 서울관광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방한 상위 10개국의 '검색 목적'에 대한 분석 결과로는 '여행정보'(50.4%)가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관광지(19.6%), 항공(11.4%)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중국은 쇼핑 장소(62.3%), 러시아의 경우 여행정보(75.5%)에 대한 검색 비중이 높았다. 이렇듯 국가별 여행패턴과 관심사의 차이가 검색 결과에 차이가 있었다.

한국 음식 관심 키워드를 보면 Δ삼겹살(필리핀에서 1위) Δ비빔밥(베트남) 등 잘 알려진 한국 먹거리를 시작으로 Δ'쥐포'(대만) Δ치즈소시지(홍콩) Δ 소주(태국) 등 한국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또 한국 관련 관심 키워드를 분석했더니 가장 높은 검색량을 보인 키워드는 Δ방탄소년단 Δ김치 Δ태권도 등이 차지했다. 떠오르는 키워드로는 Δ서울 패션 Δ사진 여행 Δ서울에서 아이와 할 만한 일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이색적인 키워드로는 Δ대만 '닐로'(한국 가수), 여신강림(네이버 웹툰), 한국 단발(헤어스타일) Δ필리핀 육아 예능에 출연한 대한·민국·만세(삼둥이) Δ태국 논현동 Δ홍콩 손편지 Δ베트남 새해여행 키워드가 검색량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국가별 방한 추이와 검색 트렌드의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 결과, 2016년부터 지난 3년간 한국 및 서울 관광에 대한 검색량은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 및 서울 관광에 대한 검색량은 2016년 약 2500만건, 2017년 약 2800만건, 2018년 약 3300만건으로 연평균 약 15%씩 성장했으며, 연도별 방한 관광객은 2016년 약 1400만명, 2017년 1000만명, 2018년 1200만명을 기록했다.

외부요인(사드·북핵 이슈)이 컸던 2017년의 경우 검색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방한 관광객 수는 감소했다.

황미정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최근 개별여행객(FIT)이 증가하면서 검색엔진을 활용해 직접 관광 정보를 수집하고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가 관광업계 및 유관기관이 해외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세분된 타깃 마케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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