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배우 고주원/아나드론 제공

"'연애의 맛' 김보미와 결혼? 가능성은 있죠."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 영조 정권 최대의 역모를 일으키는 이인좌 역할로 열연한 고주원(37)은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원츠메이커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

지난 4월30일 종영한 '해치'에서 고주원은 카리스마 넘치는 반란자의 모습부터 자신의 신념을 위해 끝까지 담대한 정치가의 모습까지 밀도 있는 연기로 화면을 장악했다. 악역이지만 캐릭터의 서사와 내면을 묵직한 연기 내공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주원은 지난 2003년 패션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왕과 나', '최고다 이순신', '내 여자', '산부인과', '소문난 칠공주' 등에 출연했다. 최근 종영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다. 시즌2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공백기에 예능인 '연애의 맛'에 출연한 이유는.

▶'슬플 때 사랑한다'와 비슷한 시기에 출연 논의를 했다. 바로 정해지지는 않았다. '연애의 맛'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일단 촬영을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오랫동안 공백기도 있었고 고주원의 캐릭터를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 혼자 사는 모습을 찍어보고 어떤 느낌인지 보여달라고 해서 촬영을 하게 된 거다.

-실제 연애와 비슷한가.

▶비슷한 것 같다.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서로의 감정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다. 거의 내가 연애할 때 모습과 비슷한 스타일일 것 같다.
 

© 뉴스1 배우 고주원/아나드론 제공

-실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힘들지 않나.

▶힘들기도 하다. 연기는 대본 안에서 하는 건데 예능은 아니다. 나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 김보미씨도 있지 않나. 실제로 나와 성격이 잘 맞아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서로 뭔가를 같이 하는 모습, 감정이 오고 가는 모습을 전달해드려야 하지 않나. 같이 뭔가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내가 어떤 그림을 보여드려야 하나 싶다. 보통의 연애처럼 단조로운 데이트를 할 수 없으니까 매회 어떤 데이트를 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이필모의 결혼은 어떻게 지켜봤나.

▶제작진과 사전 미팅을 할 때 이필모형과는 '김수로'를 함께 한 동료이기도 하다. 결혼한다는 기사가 나가기 전에 제작진이 '두 분이 결혼할 것 같다'는 말도 했다.

처음에는 안 믿었다. 예능에서 만나서 결혼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촬영을 해보니까 이해는 된다. 계속 같이 있고 서로 교감을 해야 한다. 서로 호감이 있는 상황에서 교감을 하는 것이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본인의 결혼 가능성은.

▶가능성은 있지 않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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