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캡처 © 뉴스1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최현상, 이현승 부부가 고충을 토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이나리')에서 트로트가수 최현상, 기상캐스터 이현승은 생후 3개월 된 아들 서안이의 울음 소리에 기상했다.

이현승은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복귀한 상황. 최현상은 "현승이가 슈퍼맘이 됐다. 굉장히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이른 아침 이현승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서안이를 달래다가 부부의 아침 식사는 물론 시어머니의 밥까지 안치는 등 쉴 새가 없었다.

10분 안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가야 했기에 이들 부부는 초조해 보였다. '멘붕' 상황을 영상으로 지켜보던 MC들은 "워킹맘의 현실이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때 부부 대신 서안이를 봐주기로 한 시어머니가 등장했다. 베이비시터 구인은 조금 보류한 상태라고.

이현승은 "베이비시터를 알아보긴 했는데, 최근 안 좋은 사건도 있지 않았냐. 막상 맡기려니까 불안하더라"며 "지금은 친정엄마, 시부모님이 돌아가면서 봐주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현승이 회사에 간 사이, 시어머니는 서안이 돌보기에 매진했다. 하지만 서안이는 어딘가 불편한지 하루 종일 칭얼거렸다.

이현승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자 시어머니는 반나절 만에 핼쑥해져 있었다. 시어머니는 "아기가 정말 예쁘지만 힘은 들지. 아기 하나 키우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고 했다.

이현승은 인터뷰에서 "육체적으로 힘든데 마음이 더 힘들다. 일을 포기할 수 없어서 미안하고, 복합적인 감정들이 많이 드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 낳기 전에는 일 집착이 많았다. 일과 아기 걱정이 컸다"며 "그런데 일하러 나가고 나니까 의외로 자유로 느껴지더라.

미안하기도 한데 숨통이 조금 트인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특히 "워킹맘, 전업주부들 모두가 존경스럽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캡처 © 뉴스1

이날 방송에서 황효은, 김의성 부부는 친정 부모님을 집에 초대했다.

식사를 하던 중 시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반찬을 좀 했다"며 집으로 가져다 주겠다는 것. 당황한 황효은은 "오늘 친정 부모님이 오셨다"면서 조심스럽게 다음을 기약하려 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준비했는데 가지고 가야지"라고 말했다. 결국 집을 찾아온 시어머니.

이에 대해 황효은은 "친정 부모님과 편하게 집 보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싶었는데, 시어머니가 오시면 단란한 시간이 사라지지 않냐. 화제도 달라지고"라며 "우리 의지가 아닌 상황에서 변화되는 게 좀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오정태 아내 백아영은 결혼 후 10년 만에 친정 엄마와 단둘이 데이트를 했다. 아이들 없이 둘만 만난 것은 처음이라고. 모녀는 쇼핑을 하는가 하면 마사지로 피로를 풀며 행복해 했다.

친정 엄마는 백아영에게 "넌 아이 키우기 바빴고 내가 재촉할 수는 없지 않냐. 딸이 마사지도 시켜주고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위한테 고맙고 딸한테도 고맙고. 정말 고마웠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지만 방송 말미 백아영과 어머니가 집에 돌아왔을 때 오정태와 시어머니가 함께 있었다. 백아영은 요리하는 시어머니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는 "이거 오늘 잘못 걸렸다, 그런 기분이 들었다"며

"처음 있는 일인데, 어머님이 내가 늘 이런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더라"며 걱정했다. 이어질 방송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웨딩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