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PD(왼쪽부터), 배우 한지민, 정해인이 20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봄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봄날’은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 서로를 몰랐던 두 사람은 불현 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다. 2019.5.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멜로의 진수를 보여준 안판석 PD와 김은 작가, 그리고 한지민 정해인이 뭉쳤다. 기대작 '봄밤'이 다시 한 번 봄날의 설렘을 더한 멜로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연출 안판석)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2시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 안판석 PD와 주연배우 한지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봄밤'은 어느 봄날, 두 남녀가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히트시킨 안판석 PD와 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정해인과 한지민이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판석 PD가 20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봄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봄날’은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 서로를 몰랐던 두 사람은 불현 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다. 2019.5.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안판석 PD는 "12년만에 다시 MBC에서 드라마를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2007년 초까지 '하얀 거탑'이라는 드라마를 한 후로 처음 왔다"라며 "1987년에 입사해서 만 16년을 다닌 회사인데 다시 돌아와서 가슴 뭉클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의 차이와에 대해 "어떻게 차별화를 둔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 이야기를 지어내고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어서 전작과 달리 보이도록 이런 저런 계산을 하는 것은 생각조차 없다 . 뭔가를 넣고 빼지 않았다. 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재차 멜로를 선보인 이유에 대해 "나보다 김은 작가가 먼저 떠올린 작품"이라며 "다음 작품 만들 때 나는 이번에는 어떤 장르를 하겠다는 생각이 없다. 말이 되는 이야기를 생각하는 것도 쉽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뭔가 생각이 났을 때 그게 이야기가 되냐 안 되냐만 따져서 된다 싶으면 그냥 한다. 그게 너무 당연하다. 이야기가 되는 하나의 작품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한지민과 새로운 호흡, 또 정해인과의 재회에 대해서는 "이유랄 게 있나. 최고의 배우를 찾기 마련인 거다"라고 했다.

이어 "종이에 이름을 써둔다. 남자 1번, 2번, 3번 이런 식으로 써놓는데 연락했을 때 운이 좋게 덜컥 한다고 하면 '땡큐'고 그 이후에 '내가 왜 이 사람을 캐스팅하려 했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한지민이 20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봄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봄날’은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 서로를 몰랐던 두 사람은 불현 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다. 2019.5.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한지민은 지역 도서관 사서 이정인 역을 맡는다. 이정인은 인생의 가치를 자신의 행복이라 여기는 인물. 이 때문에 현실적이고 감정에 솔직한 성격을 갖고 있다.

또 좋은 배경을 가진 남자 권기석(김준한 분)과 오랜 연인 관계를 맺고 있다. 기석과의 결혼 이야기가 시작되자 서로의 관계를 짚어 본다. 자신의 꿈과 사랑에 대해 진솔하게 들여다보는 여자다.

한지민은 "이날 처음 내가 대본을 받았을 때 빨려 들어간 이유는 '봄밤'이라는 드라마는 어떤 조미료나 첨가물이 없는 누구나 한 번은 고민하고 사랑에 대해 결혼에 대해 갈등하는 지점들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라고 했다.

이어 "정인이를 연기하는 데 있어서 기존의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 굉장히 감정적으로 솔직한 대사들이 있다"면서 "우리 둘의 대사는 실제 연인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주고 받을 법한 대사들이 있다"라고 대사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또 "때로 정인이가 이기적인 모습도 있고 못된 모습도 있는데, 누구나 사람은 다양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굉장히 솔직할 수 밖에 없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인이를 잘 표현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배우 정해인, 한지민(오른쪽)이 20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봄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봄날’은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 서로를 몰랐던 두 사람은 불현 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다. 2019.5.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해인은 따뜻하면서도 강직한 성격의 약사 유지호 역을 맡는다.

대학 때 만난 여자친구와의 문제로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았다. 자책과 상실감으로 체념한 채 살아오던 중에 정인(한지민 분)을 만나면서 잊고 살던 모든 감정들이 되살아난다.

정해인은 유지호 역할을 맡아 마음이 향할수록, 감정의 진폭이 커질수록 현실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고뇌를 담아, 가슴 저미는 현실 멜로의 리얼함을 고스란히 전할 전망이다.

정해인은 "나는 대본을 볼 때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많이 보는데 이번 '봄밤'의 경우는 감독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있었다. 그 믿음이 있었고 선택함에 있어서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감독님과 만나 대화를 한 이후에는 그 믿음이 더 확고해졌다"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정해인은 "정인과 지호가 놓인 상황이 내 생각에는 냉정과 열정 사이인 것 같다. 막상 용기내서 다가가기도 다가오게 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그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라고 했다.

이어 "대본을 읽으면서 평범한 남자와 여자가 만날 때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그려진 것 같다"라면서 "감사하게도 내게 과분한 제안을 줘서 합류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정해인, 한지민(오른쪽)이 20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봄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봄날’은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 서로를 몰랐던 두 사람은 불현 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다. 2019.5.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해인은 한지민과의 호흡에 대해 "어떤 단어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너무 좋고 서로 연락도 많이 하면서 대본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편해졌다. 워낙 성격이 털털하고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힘을 갖고 있는 분이어서 더 편하게 연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

한지민은 "정해인씨가 나보다 어리지만, 서로 나이 설정을 모르고 임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무래도 감독님과 작업을 해본 적이 있고 스태프들과도 호흡을 맞춘 이들이 많았다"며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든든하게 해줬다. 정해인이 팁도 많이 주고 도움도 많이 줘서 현장이 편해졌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정해인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인해 연하남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말에 "전작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면서도 "이번 작품에서 연하남 이미지를 없애려고 특별히 노력한 것은 없다"라고 했다.

이어 "연기를 위해서 대본이 제일 중요한 것 같고 대사, 지문, 상황에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안판석 PD(왼쪽부터), 배우 한지민, 정해인이 20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봄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봄날’은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 서로를 몰랐던 두 사람은 불현 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다. 2019.5.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해인은 과거의 사랑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또 아들이 있는 싱글대디 역할을 소화한다. 그는 "유지호라는 인물에 놓인 상황이 마냥 자유롭지만은 않은 캐릭터다.

어떻게 보면 약국에 갇힌 것 같았다. 그게 유지호를 대변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두려움이 있고 더 나아가지 못 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상황에 몰입해서 동갑이라고 생각하고 인물을 표현했다"라고 한 뒤 "아들이 있는 역할이어서 책임감과 무게감이 더 해졌다.어깨가 무거웠다"라고 했다.

싱글 대디 역할에 대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교감을 하려고 했다"면서 "실제로 아들이 장난꾸러기이고 개구쟁이다. 같이 장난도 치고 편하게 해주려고 했다. 아이가 나를 불편해 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화면에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둘이 장난도 많이 쳤다"라고 말했다.
 

배우 한지민이 20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봄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봄날’은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 서로를 몰랐던 두 사람은 불현 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다. 2019.5.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봄밤'은 지상파 첫 오후 9시 시간대 드라마이며, 넷플릭스에 처음 공급되는 지상파 드라마다. 안판석 PD는 "예전 MBC 밤 10시 타임도 해보고 JTBC에서 밤 11시 타임도 해봤다.

그랬는데 시간대에 대한 별다른 생각은 없다. 그냥 열심히 하면 된다. 이런 조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답변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정해인은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오히려 타 방송사 드라마도 볼 수 있고 우리 드라마도 보는 장점도 있지 않나 싶다. 요즘엔 여러 플랫폼이 있어서 시간대는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는 22일 오후 9시 첫방송.
 

안판석 PD(왼쪽부터), 배우 한지민, 정해인이 20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봄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봄날’은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 서로를 몰랐던 두 사람은 불현 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다. 2019.5.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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