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청에 따르면 남원시가 보행이 불편한 시민들을 위한 장수의자를 시범 설치하였다. ‘장수의자’란 어르신이나 보행이 불편한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한 접이식 의자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걸터앉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한 경찰서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노인 보행 사망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신호대기로 횡단보도에 서 있으면 다리와 허리가 아프기 때문에 무단횡단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수의자는 병원, 전통시장 등 노인 유동인구가 많은 6곳에 설치하였으며, 가로수와 그늘막이 있는 신호등주에 설치하여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더운 날씨에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편의 공간의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원시장(이환주)은 장수의자 설치로 무단횡단으로 인한 노인 보행 사망사고가 감소하길 기대한다며, 필요한 지역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웨딩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