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휴양지인 필리핀 보라카이가 6개월간 전면폐쇄 후 재개장하자 여행 예약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여행 관계자들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예약률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보라카이가 재개장한 지난해 10월26일부터 지난 3월31일까지 항공과 호텔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폐쇄 전, 같은 기간 대비 항공권 예약은 68%, 호텔 예약은 245% 증가했다.
보라카이 여행 유형을 보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인원수는 3명이며, 체류 기간은 3박, 전체 여행자의 약 12%는 유아 및 어린이를 동반했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보라카이가 비행시간이 4시간 반 수준으로 다른 동남아 지역대비 다소 짧고, 저렴한 물가, 가족 단위에 적합한 리조트 등 관광 인프라가 우수한 수준"이라며 "또 아이를 함께 돌봐 줄 수 있는 베이비시터를 구하기 쉬운 편이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더욱이 최근 필리핀 관광부는 보라카이 재정비 기간 환경정화 활동과 동시에 숙박 시설 개선, 호텔 직원 교육 등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재개장 이후 보라카이엔 깨끗한 환경 유지를 위해 엄격한 환경규정을 적용하고 있어 여행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 보라카이는 입도 시 예약 숙박시설의 바우처(예약 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해변 내 음식섭취, 음주, 흡연, 쓰레기 투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등이 금지된다.
정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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