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준이 3일 오후 서울 벨로주 홍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Today'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2019.6.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싱어송라이터 준이 첫 번째 정규 앨범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적 색을 담아냈다.

준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벨로주 홍대에서 첫 번째 정규 앨범 '투데이즈'(Today'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준은 2018년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레이블 EP 'Case #1', 'Case #2' 앨범에 직접 작사, 작곡한 개인 곡을 수록하며 정식 데뷔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첫 번째 싱글 '세레나데'(Serenade)와 지난해 10월 '해브 어 나이스 트립!'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힌 바 있다.

이에 정규로는 처음 내보이는 앨범 '투데이즈'는 준이 느낀 하루를 정리한 곡들을 담은 앨범으로 온전히 준이 느낌 감정들을 하루라는 시간 동안에 있었던 일처럼 표현, 청중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담아냈다.
 

가수 준이 3일 오후 서울 벨로주 홍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Today'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2019.6.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준은 이번 앨범에 대해 "어려운 점은 없었던 게 '뉴트로'란 말이 유행하고 있어서 레트로 감성을 섞으려고 노력했다."며,

"이런 노래를 쓰게된 것에 대해선 부모님 영향이 크다. 신스팝, 옛날 팝 음악들을 많이 들려주셔서 그런 것 때문에 곡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규 앨범 자체가 어렵고 무겁고 그랬는데 작업을 하면서 솔직히 말하면 '다 똑같구나'라고 생각했다. 정규 앨범에 대해서 특별히 의미를 두고 있진 않다. 제가 내는 앨범의 하나라 생각하고 한 이야기라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방탄소년단 '낫 투데이'(Not Today)' '로스트'(Lost)와 수란의 '오늘 취하면' 등의 곡에 작곡 작사로 참여하며 해당 곡들이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타 가수님 작업할 때는 이게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작업한 건 아니다. 묵묵히 작업했는데 잘 된 거라 제 곡이 그것보다 안 뜬다고 부담감을 느끼는 건 아니고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오늘밤은,'을 비롯해 '6AM' '굿 모닝'(Good Morning) '웰컴 홈'(Welcome Home) '포'(For) '왈츠'(Waltz) '레터'(Letter) '꿈속에서'(Heaven) '12AM',

'더 웨이 유 필 인사이드'(The way you feel inside) 등 다양한 장르의 10곡이 수록됐다. 또한 같은 레이블 소속의 빌런, 가호, 모티, 정진우가 피처링에 참여해 다채로움을 더했다.

타이틀곡 '오늘밤은,'은 8~90년대 유행한 뉴 잭 스윙 장르를 준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R&B와 힙합이 적절히 섞인 강렬한 비트가 인상적이며 혼자 있기 싫은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

그는 "타이틀곡 '오늘밤은,'은 제가 태어나기 전 유행한 장르를 시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뉴 잭 스윙 장르를 처음 시도해봤다. 어렸을 때 듣고 자랐던 음악을 시도해보고 싶어서 지난 앨범에 시티팝도 하고 레트로한 감성들의 노래를 만들고 싶어서 이번에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가수 준이 3일 오후 서울 벨로주 홍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Today'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2019.6.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사실 준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있다가 솔로 아티스트로 나서게 됐다.

이에 대해 "빅히트 연습생으로 있을 때도 아이돌을 준비하고 있었던 건 아니다. 솔로 아티스트로 준비하다가 다같이 준비를 하게 됐는데 사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곡을 쓰고 했던 터라 독자적인 성향이 있었다. 그때 연습생 때도 그랬다. 그 모습이 방피디님 눈에 띄어서 작곡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하는 올드한 느낌, 독자적인 솔로 아티스트 느낌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음악을 이렇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공연을 보고 자극을 받느냐'는 질문에 그는 "어제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웸블리 가는 걸 봤는데 뭔가 몽글몽글했다. 제가 같이 작업하신 분들이 웸블리에 서다니 이런 느낌도 들었고 존경스러운 느낌도 들었다. 굉장히 사실 어렵지 않느냐. 많은 나라에서 나오는 가수들 중에서 한국 가수가 아시아 최초로 서는 게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선배님들께 연락은 바쁘셔서 자주 못 드려도 앨범 나오면, 특히 슈가 형과는 음악적 교류도 계속 하고 있다. 한국에 돌아오시면 콘서트 끝나고 뵐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두 사람의 음악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가수 준이 3일 오후 서울 벨로주 홍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Today'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6.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자신의 온전한 색을 담은 이번 앨범을 발표하는 준은 솔직하게 성적에 관심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음악을 꾸준히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며 "성적보다는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타이틀곡도 그렇지만 하고 싶었던 많은 분들이 다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오후 6시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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