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경비·구조·순찰 등 모든 활동을 통합 관리하는 현장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8개월에 걸쳐 구축된 시스템은 해양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응해 국민에게 최상의 해양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스템을 통해 최근까지 수기로 관리하던 파출소 단속정보, 경비함정 운항정보, 해상교통관제센터(VTS) 통제정보 등이 전산화 돼 별도의 자료 요청 없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활용할 수 있다.

또 정확한 정보 관리와 함께 각종 통계가 자동으로 생성돼 해양안전 등을 위한 정책 수립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현장 행정업무 부담이 줄어 현장 사고 대응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상황실에서 별도로 사용하던 유선전화와 무전기를 화면을 터치하는 방식의 단말기로 통합하고 하나의 통신머리띠(헤드셋)를 사용하게 돼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해양사고 발생 시에는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황실로 현장 상황 영상을 전송하는 한편 해양오염이 발생했을 때에는 해양오염 담당 직원이 직접 태블릿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현장 지도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해양경찰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시범 운영을 한 뒤 7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정부 혁신 핵심 과제로 현장 활동의 정보화를 구현함으로써 선진 해양경찰로 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통합시스템을 활용해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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