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유노윤호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미니 1집 '트루 컬러스(True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6.12/뉴스1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데뷔 16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내보인다. 그는 이전에 보여준 모습과 다른 자신만의 '트루 컬러스'를 담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노윤호는 12일 오후 광진구 천호대로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트루 컬러스'(True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이후 햇수로 16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유노윤호는 이날 "생각보다 떨린다. 뒤에서 있을 때는 '그래 하자'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인사하니 확실히 16년 만에 솔로라 그런지 다시 그때의 느낌이 난다"고 첫 솔로를 발표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떨린다는 말도 아깝다.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없이 하자는 게 제 모토가 신념이었다. 제대로 들려드리고 봐주시는 거라 첫 시작이라는 설렘은 참 좋은 것 같다. 좋은 느낌의 떨림같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이번 앨범 '트루 컬러스'는 유노윤호의 새로운 모습은 물론 다채로운 색깔로 표현되는 삶의 여러 감정을 효과적으로 음악에 담아내기 위해 각 트랙마다 매칭된 컬러를 가사와 멜로디, 스타일링 등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컬러풀한 음악 세계를 표현했다.

총 여섯 트랙이 수록됐으며 타이틀곡 'Follow'는 실버를, '블루 진'(Blue Jeans)은 블루, '스윙'(Swing)은 레드, '불러'는 오렌지, '왜'는 다크 그레이, '체인지 더 월드'(Change The World)는 흰색으로 그려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미니 1집 '트루 컬러스(True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 ‘Follow(팔로우)’를 열창하고 있다. 2019.6.12/뉴스1

그는 앨범에 대해 "기존에 저만의 독보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했지만, 사실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건 삶의 다양한 감정을 '유노스럽게' 전달하려고 트루컬러스라고 이름 지었다."며,

"다양한 색을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게 더 재밌을 거라 생각했다. 가사, 멜로디, 비주얼 모두 전문가분들과 처음부터 제작에 하나하나 참가했다. 많은 분들이 뒤에서 같이 고생하시고 같이 만들어나갔다"고 설명했다.

보아와 기리보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Follow'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인트로 내레이션과 조용한 전반부 멜로디가 긴장감을 자아내는 팝 댄스 곡으로 유노윤호의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연상케 하는 어둡고 멋진 무드가 인상적이다.

가사에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상대방을 사로잡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 영화 '어벤져스' 속 군단의 동작도 안무에 담아냈다.

유노윤호는 타이틀에 대해 "16년 차의 모든 노하우를 담아서 담백하면서도 펀치가 있는 무거운 느낌이 있는 곡이다. 앨범의 실버를 담당하는데 강렬한 금속성과 차가운 질감의 소리를 담은 비트가 재밌다."며,

"가사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여러분을 사로잡겠다는 의미이다. 사람 관계에 있어서도 제가 'Follow' 할 수 있게 주도적으로 다가가겠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밝혔다.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미니 1집 '트루 컬러스(True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 ‘Follow(팔로우)’를 열창하고 있다. 2019.6.12/뉴스1

특히 그는 "곡을 16번 수정했는데 이번에 앨범이 재밌는게 전곡 프로듀서 느낌으로 다같이 참여를 했다. 작사, 작곡도 중요하지만 스토리라인이 다 이어져서 '이 뒤에 뭐가 더 있겠구나' 상상하면서 들어달라."며,

"오랜만에 동방신기 '주문'을 작곡한 토마스 트롤슨, 유영진 작곡가님 두 분이 다시 만나서 만들었는데 되게 재밌다고 하시더라. 저만의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드리겠다는 포부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그룹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유노윤호는 "그룹에서는 힘을 주고 어둡고 강렬한, 그룹 댄스가 어울리는 음악을 했다면 솔로에서는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느낌을 연기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느낌도 있다."며,

"경력과 나이로서 변화가 생겼다. 패기가 있었다면 30대가 되고 줄 때와 안 줄 때를 판단하게 된다. 그렇다고 제가 대충 추지 않는다. 여백의 미에 중점을 뒀다.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갖되 패기 있는 파워, 에너지는 유지시키고 강약을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다"라며,

"동방신기 앨범과 많이 다르다. 그렇다고 그냥 다른 것만 추구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발전시킨 부분도 있고 창민이가 불러야 할 부분도 제가 불러서 창민이 목소리가 있는데라고 생각할 부분도 있다. 그만큼 새로운 도전을 했다. 그룹에서 가진 보컬 베이스에서 제가 혼자 채우려고 한 부분이 있어 음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16년 차인 유노윤호가 한류를 끌고 일본에서 여전히 돔 투어를 이어나가는 원동력에 대해 "인기는 약간 거품이라 생각한다. 그 시대 운이 있어 돋보이는 것이다. 그래도 진짜는 빛을 그대로 내는 거라 생각한다. 저희보다 잘하는 후배님, 선배님 너무 많으시다."며,

"그래도 죽기 살기로 여러분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그게 저한테는 힘이 된다. 공연을 힘들게 보러와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 걸 안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데 저한테 좋은 영향이 된다"고 강조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미니 1집 '트루 컬러스(True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 ‘Follow(팔로우)’를 열창하고 있다. 2019.6.12/뉴스1

데뷔 16년 차임에도 파워풀한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초심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저를 움직일 수 잇는 원동력이다. 전체적인 콘셉트와 아이디어를 가지고 준비를 했을 때 주위 분들에 밀어붙이고 강행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주위 스태프, SM 전문가 분들 등 모두 초심을 같이 느껴봤다고 하시더라."며,

"같이 그만큼 만들고 싶었다. 잘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한번 즈음 예전에 다같이 뭉쳐서 이야기하고 아무래도 점점 회사가 커진 부분도 있지만 다같이 소통하면서 만든 애정을 가진 앨범이라 제 주위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정말 고생많았다"며 감사해했다.

여전한 열정을 펼치고 있는 유노윤호는 끝으로 "제가 쉰한 살까지 해야 마음속으로는 무대에서 이겼다고 생각할 것 같다. 혼자 생뚱맞게 '이겼다'라고 하면 이 얘기라고 생각해달라. 이쪽에 왔을 때 지금처럼 쉰하나까지는 해보자 생각이다."며,

"기라성같은 선배님들 꾸준히 하신다. 남진, 조용필, 인순이, 태진아, 나훈아 선배님 대 선생님들께서도 활동을 활발히 하시는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후배님들도 긴 시장이 열려 있어서 오래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미니 1집 '트루 컬러스(True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6.12/뉴스1

12일 오후 6시부터 발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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