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청에 따르면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하며 올해 ‘생활쓰레기 2500톤 줄이기’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1972년 6월 5일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에서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주제로 최초의 세계적인 환경회의가 열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환경보전을 목표로 한다.

송파구는 환경의 날 취지에 동의하며 올해 생활쓰레기를 6만8639톤만 배출, 전년보다 총 2489톤(3.5%) 감량하기로 했다. 송파구의 경우 2016년에는 6만2558톤이던 생활쓰레기가 2017년에는 6만5279톤, 2018년에는 7만1128톤으로 2년 연속 늘었다.

생활쓰레기 감량을 위해 송파구는 자원의 재활용에 집중한다. ‘자원순환도시 송파’를 위해 △재활용 편의 증진 △분리배출 장려 △교육 등을 지원한다.

우선 지난달 14일부터 서울시 최초로 송파구재활용센터 앞에 ‘빈용기 반환 수집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2017년 빈병 반환 보증금이 인상되면서 주민 참여가 높아졌지만 반환처인 슈퍼나 편의점 등에서 수거를 거부하는 사례가 종종 생기자 송파구가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고 빈병 재활용 활성화에 나섰다.

서울시 자치구 중 운영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커피박(커피찌꺼기) 재활용 사업’도 있다. 송파구는 ‘커피찌꺼기 재활용 촉진을 위한 협약’을 맺은 커피전문점의 수거해 영농조합으로 운반해 재활용을 돕는다. 이를 통해 한 해 200톤의 커피찌꺼기를 친환경 퇴비로 재탄생 시키며 생활쓰레기 감량에 기여하고 있다.

혼합배출시 재활용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서 분리배출을 장려하기도 한다. 생활주택에는 재활용 분리 배출함을 보급해 적극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다. 일반 가정에 비해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미흡한 PC방, 영화관, 찜질방, 장례식장, 고시원 등은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정기점검과 함께 분리배출을 잘 하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방문상담을 할 계획이다.

일정한 공정을 거쳐 바닥재나 유리병으로 재생산되는 폐형광등, 폐건전지 등은 공동주택 38개 단지에 폐형광등, 폐건전지 전용 수거함을 보급한다. 장지동 자원순환공원에서는 재활용에 대한 교육을 한다. 생활 속 재활용품을 이용해 가방, 시계 등 생활소품을 직접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홍보관을 방문하는 초·중고생,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생활폐기물 자원화, 쓰레기 감량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하도록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최근 헬리오시티, 위례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며 인구가 늘어 생활쓰레기 증가 요인이 있다”면서도 “자원순환도시 송파를 통한 생활쓰레기 감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송파구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3일 석촌호수 수중정화 활동을 펼친다. 송파구청, ㈜롯데 등의 스킨스쿠버동호회원 40여명이 2인1조로 석촌호수에 들어가 각종 폐기물을 수거·인양한 후 폐기처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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