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에 따르면 전주지역 어린이들은 매주 목요일 전주시립 완산도서관을 방문하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는 다문화특화도서관인 완산도서관이 매주 목요일을 ‘다문화체험의 날’로 정하고 사전에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나라별 문화체험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완산도서관은 오는 20일 도서관 다문화자료실에서 예일유치원 원아 25명을 대상으로 ‘다문화체험의 날’을 개최하고, 베트남 이주민 강사와 함께 베트남 동화읽기와 전통놀이체험 등 베트남 문화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다문화 공동체에 대한 긍정적 사고의 고리를 이어주기 위해 마련된 ‘다문화체험의 날’ 행사는 오는 10월까지 총 2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다문화체험의 날에는 △캄보디아 △일본 △중국 등 8개국 이주민 강사가 도서관에 방문한 유아들을 대상으로 고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전통의상 입어보기 등의 다문화 관련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완산도서관은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도서관 자원활동가가 직접 다문화 가정을 방문해 독서지도 및 자녀교육정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다문화 멘토링’도 운영하고 있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다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폭을 넓혀 건강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도서관이 어린이들의 다문화 인식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산도서관 다문화자료실에는 다문화 지식 정보 제공을 위해 일본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등 10개국 언어로 된 도서가 9,800여권이 소장돼있다.

저작권자 © 웨딩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