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청에 따르면 남원시에서는 6월20일 인월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인월면 마을계획추진단 주최로 인월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총회를 열었다. ‘주민총회’는 일반적으로 주민자치회에서 수립한 자치계획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살펴보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실질적으로 주민 스스로가 마을 발전 계획을 결정하도록 만든 자리를 말한다.

인월면에서는 지난 3월 11일 인월면 마을계획단 발대식을 갖고 5월 7일까지 총 9회의 워크숍을 진행하여 생활문화, 주민모임활성화, 환경, 아동청소년, 학생분과 등 5개 분과를 구성, 각 분과 당 10여개의 마을발전 의제를 발굴하였다. 워크숍 후 주민총회 준비위원회를 갖고 분과별로 인월면과 협력하여 분과별 의제를 정리하였고 정리된 의제를 주민들에게 확인받는 자리인 주민총회를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인월면 마을계획 추진단이 분과별로 제안한 의제는 마을에 필요한 사업, 개선사항, 발전방안 등을 담은 계획들이어서 총회 참여 주민들에게 호응이 높았고 농번기라 총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하여 인월면 장날과 터미널, 학교 등에서 현장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총회 현장에서 찬반투표와 선호도 투표를 통해 시행여부와 우선순위를 결정하면서 첫 총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하였다 이정일 마을계획 추진단장님은 식순 중 이번 인월면 마을계획단 사업의 중요한 의의를 밝혔는데 그중 전국 최초로 지역 청소년이 다섯명이 계획단에 정식 신청하고 열정적으로 참가하여 어른 참가자들의 귀감이 된 점을 자랑스럽게 전달했다.

이번 총회에서도 학생들은 학생분과 의제 발표에서 ‘인월 청소년들을 위한 자유공간구축 필요’, ‘마을(어른들)에게 배우는 마을교실 프로그램 희망’, ‘코인노래방!너무 필요해요!’ 의 톡톡 튀면서도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의제들을 제안해 인월의 희망을 보여주었다. 이번 주민총회를 통해 선정된 의제들은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인월면은 마을계획 추진단 사업을 통해 마을자치, 주민자치 연습의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고 보고 계획단에 참가한 주민들도 스스로 세운 계획을 민과 관이 협력해서 실행 방안을 마련해 보는 이번 사업이 마을살이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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