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형 일자리창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일자리혁신위원회’가 21일 출범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혁신위원회 출범회의’를 주재하며 “중소기업의 투자 촉진과 활력 회복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고, 미래 신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올해 도정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와 민생경제로 오는 2022년까지 일자리 정책 로드맵을 수립해 청년의 취업, 중소기업의 고용을 늘리고자 하는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이 없는 제주의 산업 구조로 공공 부문에서 직접 지원하는 일자리 예산을 확대하고 청년 일자리 조기 채용, 공공사업에 따른 복지형 일자리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부문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전력을 다해 가급적 조기 집행하기 위해 제주도는 노력중이지만 일자리는 공공만으로 해나갈 수 없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고용, 청년 중심의 취·창업을 구조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들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정은 일자리 창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 육성의 산실이 될 ‘제주 더 큰 내일센터’를 9월 개소를 목표로 추진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원 지사는 “일자리 혁신위원회가 제주의 현실에 맞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진단하면서 실천 가능하고, 중장기적인 지속성을 내다보면서 많은 아이디어와 사업들을 제시하고 지원하고 지적하는 역할을 든든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자리혁신위원회는 제주형 일자리 정책·혁신 및 창출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고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에서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일자리창출위원회’를 구성ㆍ운영해왔으며, 올해 4월에는 일자리 창출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일자리혁신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명확한 기능과 역할 부여로 운영을 강화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있으며 도내외 고용전문가, 사회적 경제 대표, 경영ㆍ경제ㆍ노동계 대표 및 전문가 등 총2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도 일자리정책에 자문기구로서의 역할 수행에서 더 나아가 일자리 정책ㆍ혁신 및 창출 지원에 관한 전반을 심의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가기 위한 실무적인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민선7기 일자리정책 로드맵 추진 상황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으며, 일자리혁신위원회가 관계부서 등과 협업해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여건 변화에 따라 정책 과제를 추가ㆍ보완해 나간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일자리 혁신방안 등에 대한 의제를 능동적으로 발굴ㆍ토론하고 이를 전체 위원회에 상정해 심의ㆍ의결함으로써 더욱 빠르게 정책화할 수 있도록 10명 이내의 운영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고, 의제를 정책화하기 위한 일자리혁신워킹그룹을 월 1회 이상 운영하기로 의결했다.

양석하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과장은 “일자리혁신위원회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한편, 정책 반영과 예산확보 등 일자리 창출을 구체화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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