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7일 오후 서해5도특별경비단 소속 3008함에서 ‘국가방제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07년 12월 태안 기름유출사고 등과 같이 국가재난적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국가긴급방제계획(NCP)을 함께 수립하는 관계기관 간 임무 등을 정확히 수행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다.

해양경찰청,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환경부 등 20개 부처가 참여하는 이번 회의는 인천 영종도 인근 해역에서 대형 유조선과 예인선이 충돌해 원유 900㎘가 유출된 상황을 가정한 방제훈련과 함께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훈련을 참관하며 해상방제 유형별 방법과 절차 등과 함께 각 부처별 임무와 역할에 대해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 긴급대피·통제, 해상·해안방제 조치, 국내·외 방제자원 긴급지원, 자원봉사활동 지원, 방제현장 안전관리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평소 해양오염사고를 직접 접할 기회가 없었던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해양오염방제에 대해 이해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지원·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택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앞으로도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국민 맞춤형 국가 방제정책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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