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예물의 트렌드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래서 어렵기만 한 예물 주얼리 선택에 가이드가 되어줄 페이지를 준비했다.

예비 신부들이 흔히 갖는 웨딩 주얼리에 대한 궁금증에 웨딩 주얼리 브랜드 담당자가 직접 답했다.
 

사진 : 골든듀. 아코야진주의 은은한 광택에 바게트컷 다이아몬드가 더해져 세련되면서 심플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18K 핑크골드 귀고리. 포에틱 진주 귀고리 골든듀 75만원
사진 : 골든듀. 아코야진주의 은은한 광택에 바게트컷 다이아몬드가 더해져 세련되면서 심플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18K 핑크골드 귀고리. 포에틱 진주 귀고리 골든듀 75만원

Q. 진주 예물의 종류와 고르는 법을 알려주세요. 진주 예물을 꼭 가져보는 게 로망이에요.

A. 우아함과 순결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진주는 신부와 가장 잘 어울리는 보석입니다.

천연진주와 양식진주로 나뉘는데, 사람의 손을 전혀 타지않고 완성되는 천연진주는 극히 드물어 대부분의 보석용 판매 제품은 양식진주입니다.

진주 조개패 종류에 따라 우리가 알고 있는 남양진주(9mm 이상), 아코야진주(9mm 이하), 흑진주, 담수진주 등으로 구별되며 흔히 저렴한 패션 주얼리로 판매되는 모조진주는 진주 광택을 내는 물질을 구슬에 발라 진주 모양으로 만든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화이트 컬러에 핑크빛이 도는 아코야진주와 은은한 은회색을 띠는 남양진주를 선호하며 개인의 취향과 피부톤, 헤어 컬러 등에 따라 어울리는 진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택은 진주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진주의 층이 많이 쌓일수록 광택이 더 깊고 맑아집니다. 최고의 광택을 지닌 진주는 마치 거울처럼 모습이 선명히 비칠 정도입니다.

만일 흠과 광택 중 하나를 골라 타협해야 한다면 광택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진주는 자연의 산물이라 흠이 아주 없기는 어려우며 이는 자연의 산물이라는 증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흠은 멀리서 거의 식별이 안 되지만 광택은 멀리서도 가치를 알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사진 : 골든듀. (좌) 다이아몬드와 블루 사파이어, 자수정이 세팅된 18K 핑크 골드 겹 반지. 린콘트로 겹 반지 69만원 (중) 다이아몬드와 차보라이트가 세팅된 18K 엘로골드 겹반지. 린콘트로 겹 반지 59만원 (우) 루비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18K 핑크골드 겹 반지.린콘트로 겹 반지 69만원
사진 : 골든듀. (좌) 다이아몬드와 블루 사파이어, 자수정이 세팅된 18K 핑크 골드 겹 반지. 린콘트로 겹 반지 69만원 (중) 다이아몬드와 차보라이트가 세팅된 18K 엘로골드 겹반지. 린콘트로 겹 반지 59만원 (우) 루비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18K 핑크골드 겹 반지.린콘트로 겹 반지 69만원

Q. 유색 주얼리는 꼭 구입하는 것이 좋은가요? 유색 주얼리 고르는 법을 알려주세요.

A.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까지는 예물을 할때 3세트, 5세트라는 개념으로 구성하는 게 트렌드였습니다.

당시엔 다이아몬드, 진주, 순금 세트를 포함하여 사파이어, 루비 등 유색 주얼리가 예물 세트로 구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개성을 중시하는 예물 트렌드를 따라 이러한 세트 개념이 사라지며 요즘은 유색 주얼리는 예물로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대신 패셔너블하게 평소에도 착용할 수 있는 레이어드 반지로 다이아몬드와 유색 보석이 함께 세팅된 반지를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색 보석의 가치를 평가할 때는 다이아몬드와 달리 원산지와 컬러, 컷을 비롯한 전체적인 아름다움이 매우 중요하며 내포물은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컬러는 고르게 분포된 정도와 밝기, 농도를 고려하여 균형감을 보아야 합니다.

Q. 소재별 예물 착용 시 주의사항이 궁금해요.

A. 먼저 다이아몬드는 가장 단단한 광물로 긁힘에는 강하지만 일정한 방향을 따라 잘 쪼개지는 성질 때문에 충격에 깨질 수 있습니다. 또한 기름과 친화성이 있기에 오염을 주의해야 합니다.

진주는 땀, 화장품, 강한 향수, 스프레이 등이 닿으면 광택이 떨어지고 진주층이 얇아지므로 수영, 목욕, 사우나 등의 활동 시 진주 제품을 착용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진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오래 햇볕을 받으면 색이 누렇게 변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화이트골드는 일정 기간 착용 후 도금이 벗겨지면 표면에 본래의 톤이 나타납니다.

제품에 물이 자주 닿으면 도금 벗겨짐이 빨리 진행되므로 평소 착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얼리를 착용할 때는 세팅이 헐거워지지 않았는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화장품에 의해 얼룩이 지거나 광택을 잃을 수 있기에 주얼리는 외출 직전에 착용해야 합니다.

Q. 소재별 예물의 보관법, 관리법이 궁금해요.

A. 먼저 다이아몬드는 중성세제를 묻혀 미지근한 물에 잠깐 넣었다가 칫솔, 면봉 등을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오염된 물질을 벗겨주면 됩니다.

6개월에 한 번씩은 구입 매장에 방문하여 초음파 세척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진주는 경도(물체의 긁힘에 대한 저항력)가 낮으므로 다른 보석과는 별도로 보관해야 합니다.

착용 후에는 반드시 마른 헝겊으로 진주 알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닦아 진주함에 따로 보관하도록 합니다.

플래티넘은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된 금속이라 일상생활 중에 변색되거나 변질될 우려가 거의 없어 관리하기 쉬운 소재입니다.

그러나 수시로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닦아주면 반짝임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주얼리를 보관할 때 여러 제품을 함께 넣어두면 보석에 상처가 생기기 쉬우므로 각각 제품이 부딪히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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