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희망 주는 음악하길"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의 포부(종합)
"위로·희망 주는 음악하길"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의 포부(종합)
  • 정인식
  • 승인 2019.07.17 22:30
  • 조회수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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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 뉴스1

'슈퍼밴드' 초대 우승팀 호피폴라가 우승 소감을 비롯해 팀워크 비결, 그리고 향후 음악 방향성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신사옥에서 JTBC '슈퍼밴드' 우승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초대 우승팀인 호피폴라 아일(보컬·건반) 김영소(기타) 하현상(보컬) 홍진호(첼로) 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2일 종영한 '슈퍼밴드'는 천재 뮤지션을 찾아 최고의 조합과 음악으로 만들어질 슈퍼밴드를 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일 방송분인 13회가 3.7%(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비드라마 부문에서 높은 화제성을 차지했다.

초대 우승팀인 호피폴라는 아일(보컬·건반) 김영소(기타) 하현상(보컬) 홍진호(첼로)로 이뤄진 팀으로, 아이슬란드어로 '물웅덩이에 뛰어들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자신들의 음악에 팬들 역시 풍덩 뛰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붙인 이름이다.

호피폴라는 '슈퍼밴드' 결선 1차전에서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감성으로 '호피폴라'(원곡 Sigur Ros)를 불렀고,

2차전에서는 컨트리풍의 분위기와 첼로를 활용한 '웨이크 미 업(Wake me up)'을,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서는 '원 모어 라이트(One more light)'를 불러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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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멤버들은 먼저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일은 "아침마다 눈 뜰때마다 꿈일까봐 걱정했다. 지금도 꿈 같다. 너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소는 "아직까지 '슈퍼밴드' 우승을 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날 때 한번 씩 인터넷 들어가서 우리 우승했구나 확인한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재차 이야기했다.

또 하현상은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우승한지 5일이나 지났는데 믿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했고,

홍진호는 "처음엔 기쁜 마음이 컸었는데 하루하루 지나니까 부담이 커지고 좋은 음악을 들려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9개월간의 여정도 돌이켰다. 아일은 "9개월동안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기도 했다. 학교 다니는 기분으로 돌아간 것 같다. 공부하는 것 같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끝나니까 졸업한 것처럼 그립기도 하고 많이 배운 것 같다. 지금은 사회 나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하현상은 "사실 프로그램 끝나고 휴가를 갔었다"며 "9개월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빨리 지나갔다. 프로그램 끝나고 오래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빨리 무대 오르고 싶단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홍진호는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 연주자로 활동하던 와중에 도전하게 됐는데 새로운 것에 대해 신선한 경험 할 수 있겠다 생각했지 뭔가를 배우리라고 생각지는 못했다. 많은 것을 배웠고 클래식 음악만 듣다 보니까 실용음악만 했던 친구들에게 줄 수 있는 것도 있고 학생, 선생님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김영소는 밴드 콜드플레이가 자신을 언급해준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콜드플레이가 1라운드 때 언급해줬는데 자고 있다가 일어나서 우연하게 인스타그램 보다가 윤종신 프로듀서님이 말씀해주셨다. 합성인 줄 알았는데 콜드플레이 공식 계정에 올라온 게 맞더라"고 회상했다.

김영소는 "음악 처음 시작하고 지금까지 존경하는 뮤지션인데 제가 살아있다는 걸 아는 것 만으로도 만감이 교차했다. 음악을 하면서도 힘들었었는데 너무 뿌듯하고 '슈퍼밴드' 하면서 가장 큰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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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피폴라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아일은 "호피폴라라는 이름은 한국에서 생소한 언어다. 어떤 언어인지도 모르고 저희들의 음악을 들었을 때 풍경이 떠오르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음악이라 느꼈으면 했다"며 "궁극적으로 저희가 하고픈 음악과 일맥상통해 그룹명을 지었다"고 말했다.

또 "조합이 일반 밴드 조합보다 특이한 스타일이다. 드럼의 부재를 걱정하실 것 같은데 기본 악기들로만 구성돼 있지만 미디 음악도 각자 다 할 수 있는 사람들이고 디지털 소리를 쓰지 않겠다는 밴드가 아니기 때문에 더 섞어서 재미있고 많은 걸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팀워크 비결은 '비움의 미학'이었다. 아일은 "서로 다른 악기와 다른 분야에서 만나면 다투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저희가 합이 좋았던 이유가 그게 적었다. 쿨하게 양보할 줄 아는 팀이었다"며

"음악하면서 '호피폴라'라는 곡을 편곡할 때도 생각했던 게 비움의 미학을 생각했다. 서로 음악적인 욕심 내기 보다 비울 줄 아는 사람들이 모여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설명했다.

또 아일은 "팀과는 무대 전에 영화를 같이 보기도 한다. 이 무대와 음악이 영상적으로 어울리겠다 하면서 생각을 맞추려고 한다. 앞으로 코어가 같고 영상 이미지적으로 맞춘다면 아름다운 음악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아일과 하현상은 팀내 보컬로 활약하며 실감했던 시너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일은 "처음에 현상이와 만났을 때 목소리가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팀 하기 전에도 좋아하는 음악들이 비슷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호흡을 처음 맞췄는데 다른 줄만 알았던 목소리가 잘 어울리더라"며

"또 현상이와 얘기해보니까 이 친구와 저와 뿌리라고 할까, 음악적 코어가 비슷하더라. 그런 게 비슷해서 목소리가 다르더라도 감정이 통하니까 좋은 음악이 나오는구나 했다"고 고백했다.

위로가 되고 울림을 주는 음악, 편안한 음악이 호피폴라가 지향하는 음악이다. 하현상은 "저는 영화 한편을 본 것 같은 울림을 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 했었다. 호피폴라 팀이라면 그런 음악, 다양한 음악도 할 수 있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홍진호는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오래 많이 듣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록 음악을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록을 평소에 찾아 듣는 편이 아니었다. 공연장에서 듣는 정도였고 이어폰에 꽂고 듣기엔 무리가 있다 생각했다. 선입견을 깨버리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밴드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 악기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일은 "더 시도해보고 싶었던 것은 완전 파격적인,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진하게 화장하고 어두운 음악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홍진호가 "개인적으로 원하지 않지만, 팀을 위해서는 할 수 있다"고 응수, 웃음을 더했다.

이후 아일은 "드럼이 있다고 해서 밴드라고 하기 보다 여러명의 뮤지션이 모여서 어떠한 감동을 줄 수 있고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그게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열린 마음으로 음악에 대해 생각해보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아일은 "호피폴라는 처음 결성했을 때처럼 오래 남는 음악, 위로와 공감, 희망이 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영소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고, 기쁨이 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국내에는 이런 조합의 밴드가 없다. 좀 더 오래, 장르도 음악의 역사에 남았으면 좋겠다. 팀 색깔이 확실한 팀이니까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현상은 "호피폴라 음악을 할 때 한국에서만 활동으로 정해두지 않고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고,

홍진호는 "어떤 음악을 할 거냐 질문을 해주셨는데 속시원히 대답을 못드린 것 같다. 그게 풀어야 할 숙제 같고 해답을 찾기 위해 좋은 활동을 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정인식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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