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청에 따르면 고창군이 항일의병 활동을 한 최전구 선생의 후손을 찾아 명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3일 유기상 고창군수와 황선우 전북서부보훈지청장, 고창군 보훈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최전구 선생의 후손인 최우순씨댁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증서 및 명패를 전달했다.

고창군 성송면 학천리 출신인 최전구 선생은 1905년 을사조약으로 국권이 상실되자 이듬해 최익현이 정읍 태인지역에서 일으킨 의병에 가담했다. 1910년 왜적의 침략 행위를 십대죄목(十大罪目)으로 규정하고 일본의 군왕에게 통고문을 보내려다 체포됐다. 이후 모진 유배 생활을 견디고 1914년 2월 독립의군부가 결성되자 특파내외순찰사로 임명돼 활동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1990년 애국장에 추서됐다. 현재 성송면 학천리에(어림마을) 최전구 선생 의전비가 남아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동학에서부터 고창군의 독립운동사 등을 살펴보면 고창군은 의로운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의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도록 따뜻한 보훈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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