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여름 무더위가 한 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낮에는 높은 습도와 기온에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기 일쑤다.

때문에 모든 집안 일을 나 대신 누군가가 해주길 바라게 된다. 이 같은 심리가 반영된 경제 현상이 바로 ‘게으른 경제(Lazy Economy)’.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해 한국은 물론 전세계로 퍼지고 있는 게으른 경제 시대는 현대인들이 바쁜 생활 속에서 하고 싶지 않거나 귀찮은 일은 줄이고,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더 소비하려는 것을 일컫는다.

1인 가구뿐 아니라 맞벌이나 아이를 둔 가정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이에 맞춰 가전 업계에서는 최소한의 노동력으로 집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가사 노동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나를 대신해 우리 집 살림꾼 역할을 맡아줄 가전 제품 네 가지를 살펴보자.
 

사진 : (좌)일렉트로룩스_PURE i9 (우)LG전자_디오스 식기세척기
사진 : (좌)일렉트로룩스_PURE i9 (우)LG전자_디오스 식기세척기

▷ 밖에서도 클릭 한 번으로 청소 해결! ··· 일렉트로룩스 ‘퓨어 i9’

게으른 경제시대에 꼭 필요한 가전은 바로 로봇 청소기. 로봇청소기의 등장으로 더 이상 청소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

특히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로봇청소기는 가사 노동을 대신해줄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구석구석 알아서 꼼꼼하게 청소를 해주는 로봇 청소기가 있다면 쇼파에 앉아서도 먼지 한 톨 없는 깨끗한 집안을 유지할 수 있다.

일렉트로룩스 ‘퓨어 i9’은 세계 최초로3D 비전 시스템을 탑재한 로봇청소기다. 사람의 눈처럼 집안 환경을 입체적으로 인지하고 분석해 장애물 걸림이나 중단 없이 완벽하게 청소한다. 또한 2.2cm이 넘는 장애물은 알아서 피해 간다..

여기에 남다른 디자인으로 모서리까지 꼼꼼하게 청소한다. 일반적으로 원형인 다른 로봇청소기와 달리 삼각형 디자인인 ‘트리니티 셰이프(Trinity Shape)’로 평소 청소하기 어려웠던 모서리 청소도 문제 없다. 또한, 제품 모서리 측면에 부착된 파워브러시는 강력한 회전으로 코너 클린 능력을 더욱 향상시킨다.

이 밖에 3D 맵핑 네비게이션으로 집안을 스캐닝한 뒤 구획을 나눠 체계화 된 청소가 가능하며, 스마트폰 앱(app)으로도 작동이 가능해 외부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매일 클릭 한 번으로 청소가 해결되니 집을 비운 동안 쌓이는 먼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 내 손보다 낫네! 유해균 99.9% 살균 ··· LG전자 ‘디오스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의류건조기와 함께 신혼부부 3대 필수가전으로 급부상한 식기세척기도 주방 일손을 덜어주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과거에는 그릇을 기기에 넣기 전에 애벌세척을 해야 된다든지, 세척 후 음식물이 남아있다든지 하는 문제 때문에 설거지만큼은 손으로 직접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의 식기세척기는 손 설거지보다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LG전자와 부산대학교가 진행한 '식기세척기와 손 설거지 비교 행동연구'를 통해 손 설거지보다 세척력과 효율성이 우수하다고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손 설거지보다 세척력이 약 26% 더 뛰어났고, 물 사용량은 손 설거지의 10%, 세제 사용량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LG디오스 식기세척기의 특징은 총 54개 고압 물살이 식기를 구석구석 깨끗하고 빠르게 세척하는 토네이도 세척 날개다. 바닥 날개가 시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번갈아 회전하는 기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오스 식기세척기에만 있다.

100도(℃) 트루스팀 기술 또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으로부터 대장균, 살모넬라 등 유해 세균을 99.9%까지 제거한다고 인증 받으며 살균 마크를 취득했다.

뿐만 아니라 식기 수납 공간에 3단계 스마트 선반 시스템을 적용해 편리성을 높였다. 다양한 식기를 자유롭게 적재할 수 있고 선반 높낮이와 공간을 손쉽게 조절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사진 : (좌)삼성전자_대용량 에어드레서 (우)쿠첸_더 와이드 에어프라이어 오븐
사진 : (좌)삼성전자_대용량 에어드레서 (우)쿠첸_더 와이드 에어프라이어 오븐

▷ 귀찮은 다림질 안녕! 먼지부터 냄새까지 완벽 관리 ··· 삼성전자 ‘대용량 에어드레서’

높은 습도에 눅눅해진 옷들도 매번 빨래할 필요 없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의류관리기의 도움을 받는다면 건조는 물론 탈취 주름 관리 기능으로 늘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가 출시한 대용량 에어드레서는 한 번에 옷을 10벌까지 관리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또 롱패딩, 롱코트 등을 위해 143cm 길이 옷을 넣을 수 있는 ‘긴 옷 케어존’을 마련했다. 관리하기 더 어려운 겨울 옷도 걸어놓기만 하면 되니 1등 살림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신제품은 커진 내부 공간만큼 한층 강화한 팬과 모터를 적용해 '제트에어' 풍량을 60% 수준 증가시켰다. 25분 안에 미세먼지를 99%까지 제거한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제품 내 잔류 미세먼지까지 말끔하게 없애 주는 '미세먼지 필터'도 1.5배 커졌다.

스마트 건조 기능도 개선했다. 기존 온도 센서에 습도 센서를 추가해 필요 건조시간을 더욱 정확하게 측정함으로써 의류를 최적 상태로 건조해 준다.

또한, 적은 수준의 진동과 소음으로 미세먼지를 강력하게 털어내는 '에어워시', 고기 냄새처럼 스팀으로 없애기 힘든 부분까지 확실하게 제거하는 '냄새 분해 필터' 등 차별화한 기능도 적용했다.

▷ 기름 튀고, 땀 흘리는 요리는 그만! ··· 쿠첸 ‘더 와이드 에어프라이어 오븐’

더운 여름 가장 힘든 집안일 가운데 하나는 바로 요리. 뜨거운 불 앞에 땀이 줄줄 흐른다.

지난 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주방 가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에어프라이어 하나로 남녀노소 누구나 불 없이 그럴 듯한 한 끼를 차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냄새나 연기가 덜 발생해 요리 후 환기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쿠첸이 새롭게 출시한 '더 와이드 에어프라이어 오븐'은 넓은 실조리 공간, 오픈형 구조, 저소음 등으로 기존 에어프라이어가 가진 불편함을 개선하고 오븐 기능까지 더한 제품이다.

오븐형으로 그릴 표면적이 355㎜ 대용량 사이즈이기 때문에 피자 한 판(지름 25㎝), 생선 한 마리도 통째로 조리할 수 있다. 많은 양의 재료도 겹치지 않도록 넓게 펼쳐 넣을 수 있어 재료 곳곳으로 열전달이 가능하며, 조리가 덜 될 것을 우려해 여러 번 나눠서 조리하지 않아도 된다.

상부에만 히터가 있는 할로겐 타입이 아닌 석영관 히팅 방식으로, 상하 4개의 석영관에서 서서히 전달되는 열과 열풍으로 조리하여 식재료를 골고루 가열해준다.

직화 양면구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리 시 음식을 자주 뒤집어주지 않아도 된다. 이밖에 40도 저온부터 230도 고온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14가지 자동메뉴를 활용하면 더욱 손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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