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청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의 마지막 길에 온정을 나누다.

노학동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에서는 2019년 8월 22일(목) 부양의무자 없이 임종을 하신 두 분의 기초생활수급자의 장례를 정성껏 치러 드려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관내 요양병원과 의료원에서 각각 질병을 앓다 사망하신 분들은 부양의무자가 있으나 가족관계가 단절되었거나 아예 없는 분으로 그동안 술로 생활하거나 장애로 힘든 삶을 살아오신 분들로 임종 시 곁에는아무도 없이 생을 마감하게 되신 분들이다.

노학동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은 주민생활원팀과 공조하여 장례식장과 속초화장장, 요양병원, 의료원, 장례대행업체와 연계 무연고 장례를 준비하는 한편 그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다른 유가족을 찾아 고인의 임종사실을 알리고 장례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고인의 임종사실을 전해들은 유가족들은 참석을 거부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으나 복지담당 공무원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존재를 모르던 자매가 서로 만남을 희망하고 거주지 불명인 고인의 조카를 찾겠 방문하겠다는 분들과 작은아버지의 존재를 처음 알고 팔순의 부친를 모시고와 장례식에 참석하고 유품을 정리하는 등 그 동안 끊긴 가족의 정을 새로 되새기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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