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에 따르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선 전주시가 촘촘한 보육환경을 갖춰나가고 있다.

전주시는 기존 만6세 미만 아동에게만 지급되던 아동수당이 이달부터는 만7세 미만까지 지급대상이 확대되는 등 한 층 강화된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먼저 아동수당의 경우, 지급 대상이 기존 만6세 미만 아동 3만2000여 명에서 만6세 이상~만7세 미만 아동 6300여명(아동수당을 받던 중 만6세 생일이 지나 중지된 2012년 10월 출생~2013년 8월 출생)을 포함한 3만83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추가대상아동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이달부터 아동수당이 지급된다.

또한 시는 시민들이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국가가 설치·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시간연장보육(오후 7시30분 이후 보육)을 포함한 취약 보육을 우선 실시해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고, 교사의 이직이 낮아 환경변화에 민감한 영·유아에게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상반기에 개원한 호성동 아이월드 국공립어린이집에 이어 하반기에는 동산동 재능나라어린이집과 송천동 센트럴키즈어린이집, 꿈쟁이어린이집, 호성동 안디옥어린이집, 우아동 키즈쉐마어린이집 등 민간어린이집 5개소를 장기임대하고, ‘하나금융 민관협력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통해 총 13억 여원을 투입하여 평화동 키즈캠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새롭게 단장하는 등 국공립어린이집을 6개소 더 늘릴 예정이다.

특히 오는 25일 이후 준공되는 500세대 이상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고용노동부 주관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돼 오는 2021년 3월까지 국비 40억원 등 총 50억원을 투입해 맞벌이 가구 등 야간 보육이 필요한 근로자 가정을 위해 산업단지 인근 만성지구에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 가구 아이들에게 입소 우선순위를 제공하는 근로자 맞춤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건립할 계획이다. 공공직장어린이집은 퇴근이 늦거나 주말 근무가 필요한 노동자들을 위해 기존 어린이집 보육시간보다 2시간 늘어난 오후 9시 30분까지 평일 연장 보육을 실시하고, 주말 근무자들을 위해 토요일에도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동시에 시는 갈수록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는 환경 속에서 영유아와 부모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놀이체험공간도 늘리기로 했다.

시는 올해 보건복지부의 ‘장난감도서관 및 놀이체험실 설치 공모사업’에 2개소가 선정돼 올 연말까지 총 사업비 4억3000여 만원을 투입해 덕진구 송천1동과 인후3동에 실내 놀이공간을 조성한다. 실내놀이공간 조성이 완료되면 전주지역 장난감도서관은 7개소로 늘어나 전주지역 영유아 가정에 보다 질 높은 보육정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향후에도 우수한 공공보육시설 확보를 통해 지역사회의 돌봄수요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고용을 창출하는 등 보육의 질을 높여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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