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미용실 한송이 대표 인터뷰

상상 그대로, 아니 사실은 기대 이상이었다. ‘청담동미용실’은 이름에 걸맞은 실력은 물론, 예상만큼 깔끔하고 쾌적한 시설을 자랑했으며 손님을 대하는 태도는 기대보다 더 훌륭했다.

환상적인 단합을 자랑하는 최상의 팀워크는 기본, 신부를 생각하는 마음은 그 어느 곳보다 각별한 ‘청담동미용실’. 그곳을 이끄는 한송이 대표와 나눈 이야기.
 

사진 : 청담동미용실, 한송이 대표
사진 : 청담동미용실, 한송이 대표
사진 : 청담동미용실, 한송이 대표
사진 : 청담동미용실, 한송이 대표
사진 : 청담동미용실, 한송이 대표
사진 : 청담동미용실, 한송이 대표

Q. 안녕하세요. <웨딩21>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청담동미용실’ 한송이 대표입니다. 저는 아마 청담동에서 가장 나이 어린 숍 운영자일거예요. 그만큼 열정이 넘치고, 필드에서도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젊은 감각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오너가 아닐까 생각해요.

Q. ‘청담동미용실’을 오픈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일을 오래 하다 보니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엇보다 숍마다 장단점은 뚜렷하지만 철학을 가지고 일관성 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이 드물어 아쉬웠죠.

직원으로서는 그런 숍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고민 끝에 내 철학을 지키며 행복하게 일할 공간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청담동미용실을 오픈했어요.

Q. 신부들을 위한 헤어&메이크업을 진행할 때, 어디에서 영감을 받나요?

A. 주로 대화를 하며 영감을 받는 편이에요. 물론 화보 촬영이 아니기 때문에 예술적인 부분으로 풀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신부와 대화를 하다보면 말투와 성향, 웃는 모습 등에서 신부와 어울리는 느낌을 캐치하고는 한답니다.

Q. 한송이 대표가 생각하는 좋은 메이크업이란?

A. 자신에게 맞는 메이크업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외적으로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뜻하는 건 아니고요. 예를 들면 메이크업을 진행했을 때 주변 사람은 모두 예쁘다고 반응하는데, 정작 당사자는 메이크업이 과하다고 느껴 불편한 기색일 때가 있어요.

그러면 표정도 딱딱해지고, 몸짓도 전체적으로 뻣뻣해지더라고요. 이런경우 메이크업 자체가 아무리 예쁘다고 해도 좋은 메이크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뷰티를 다루고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일을 하잖아요. 일을 하면 할수록 아름다움이 단순히 외면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기술적인 부분만으로 전부를 이룰 수 없다는 것도 느끼고요. 메이크업 받는 사람의 마음까지 편안해야 좋은 메이크업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당사자가 만족하면서 동시에 뛰어난 결과를 내는 게 가장 좋겠지요. 옆에서 보는 사람뿐 아니라 당사자까지 만족하는 메이크업이 좋은 메이크업이라고 생각해요.

Q. 일을 하며 가장 행복한 순간,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 저는 미용을 좋아해요. 지금 미용을 할 수 있는 환경에도 감사하고, 저의 손길을 좋아해 주시는 고객을 만날 때 행복해요. 특히 결혼식은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행복한 날이잖아요.

일생에 단 한 번, 평생 기억할 소중한 날에 제가 열심히 꾸민 신부가 활짝 웃으며 감사하다고 말해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껴요. 작은 부분일지 몰라도 ‘한 사람의 행복에 내가 일조했구나’고 생각하면서요.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A. 보다 특별한 느낌으로 신부들과 함께하는 숍이 되고 싶어요. 실제로 지금도 프라이빗한 관리를 위해 신경을 많이 써요.

가뜩이나 결혼 준비로 바쁜 신부의 스케줄을 잡을 때는 다른 스케줄이 겹치지 않도록 시간 여유를 충분히 두고 조율합니다.

더 나아가서 단순히 시술에만 그치는 숍이 아닌, 뷰티 전반에 걸쳐 풍부한 조언을 전하는 숍을 만들고 싶고요.

Q. 마지막으로 <웨딩21>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A. 우리 숍을 찾는 고객과의 인연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리얼한 ‘청담동미용실’, 기대에 부응하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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