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에 따르면 수제작 부흥을 기반으로 ‘손의 도시(핸드메이드시티)’ 만들기에 나선 전주시가 공예문화와 나눔문화 확산에 나섰다.

전주시는 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오락적 소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재능기부를 통해 ‘사랑나눔 손뜨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효사랑가족요양병원에서는 치매와 중풍 등으로 손놀림이 익숙지 않는 어르신 30여명이 사랑나눔 손뜨개교실에 참여해 자원봉사자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한 땀 한 땀 손뜨개질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시는 어르신들이 만든 작품을 오는 12월에 전주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 정원에 크리마스 공예트리로 장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시민과 여행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손의 도시 전주의 위상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손뜨개질을 하면 옛 추억도 떠오르고, 여럿이 옹기종기 앉아 옛 애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돼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뜨개질교실에서 자원봉사 중인 한 학생은 “어르신들의 자녀들도 손뜨개질 교실이 부모님께 즐거운 시간을 주고 있다면서 함께 참여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진지하게 뜨개질 교실에 임하고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일상속의 수제작 문화 확산으로 전주만의 손의 가치가 실현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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