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청에 따르면 순창군이 논두렁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예고하고 있어 큰 화제를 낳고 있다. 공연은 오는 26일 적성면 괴정리 일원 논그림 인근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순창군 홍보대사인 우슴 오케스트라가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적성면 괴정리 일원에 벼로 조성한 논그림이 곧 추수를 앞두고 있어, 이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에 추수를 축하하는 음악으로 농요나 전통국악이 활용됐다면, 이번에는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를 영농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논두렁과 오케스트라의 만남이 어떤 새로운 효과를 일으킬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공연 개최 소식에 방송가에서도 높은 취재열기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잘 갖추어진 대형 공연장 위주로 선보이는 오케스트라 음악을 논두렁에서도 들을 수 있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지역사회도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논그림은 지난 6월초 조성을 시작으로, 7월에 전체적인 윤곽이 들어나면서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유명세를 떨치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논그림으로 관광효과를 톡톡히 본 군은 이번 공연에도 주변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0월 추수가 끝나면 7톤 가량의 수확이 예상되는 가운데 6톤이 현재 판매예약이 완료된 상태며, 1톤은 지역의 소외계층에 나눠줄 계획이라서 관광효과와 더불어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내년에는 현재보다 넓은 면적의 논그림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채계산 출렁다리가 개통되는 시점과 맞물려 전국에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 공연은 전국에서도 찾기 힘든 색다른 공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군을 농업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참좋은 순창’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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