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에 따르면 전주시가 시민들에게 정신질환 관련 검진과 상담을 제공해 마음이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박종일)는 지난 11일 전주수목원에서 ‘세계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기념해 시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정신질환의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한 ‘내 마음의 신호등(찾아가는 이동상담실)’을 운영했다.

‘내 마음의 신호등’은 사회적·개인적 여건으로 인해 정신건강을 돌보기 어려운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심리검사(우울, 스트레스, 불안 등) △정신건강 상담 △고위험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관리 △치료를 위한 정신의료기관 연계 △정신질환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등을 펼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마음사랑병원과 미래병원, 신세계병원 등 전주지역 정신의료기관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날 찾아가는 이동상담실에 이어 오는 19일에는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사생대회에 참여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관련 체험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가 이처럼 시민들의 마음건강을 볼보는 것은 보건복지부 정신질환 실태조사(2016년)에서 정신질환 평생 유병률이 25.4%(남 28.8%, 여 21.9%)로 나타나는 등 성인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의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지만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낙인, 정신건강 관련 정보 부족 등으로 정신질환 조기 발견과 치료 연계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향후에도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찾아가는 이동상담실인 ‘내 마음의 신호등’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상반기에도 전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덕진수영장 등에서 총 3회 이동상담실을 운영, 해당 시설 직원과 이용 시민 등 50여명에게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이동 상담에 참여한 한 시민은 “요즘 이런저런 고민으로 잠이 통 오지 않아 머리도 식힐겸 전주수목원을 찾았다”면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지속적인 정신건강 이동상담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정신질환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여 마음이 건강한 행복도시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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