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에 따르면 전주시가 수제작 부흥을 기반으로 ‘손의 도시(핸드메이드시티)’ 만들기에 나선가운데 전주지역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만든 손뜨개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시는 요양병원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오락적 소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했던 ‘어르신 사랑나눔 손뜨개교실’의 결과물이 지난 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효사랑가족 요양병원 1층에서 전시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재능기부를 통해 운영했던 어르신 사랑나눔 손뜨개교실에서는 치매와 중품 등으로 손놀림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 40여명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한 땀 한 땀 손뜨개질로 작품을 만들었다. 어르신들의 옛 추억을 되살리고, 즐거운 소일거리를 제공해온 손뜨개교실은 지난달 30일 마지막 수업을 마쳤다.

시는 어르신들이 만든 작품을 이번 전시회에 이어 오는 12월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공예품전시관 마당에 크리마스 공예트리로 장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주한옥마을을 찾은시민과 여행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손의 도시 전주의 위상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문화관광체국 관계자는 “진지하게 뜨개질 교실에 임하고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의 작품을 가지고 전시회까지 개최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일상속의 수제작 문화 확산으로 전주만의 손의 가치가 실현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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