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뜸이나 훈증 같은 민간요법을 좋아하는 편이다. 유난히 몸이 차고 잔병치레와 마감 기간 과로에 시달리는 탓에 이런저런 건강관리 요법에 관심이 많다.
 

사진 : 오스트리아 관광청, 티롤 주 키츠뷔엘 전경
사진 : 오스트리아 관광청, 티롤 주 키츠뷔엘 전경

좋은 재료를 써서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훈증은 특히 쌀쌀한 가을ㆍ겨울엔 필수 코스다.

지친 하루의 피로를 내려놓고 가만히 땀을 흘리며 열기를 느끼다보면 스트레스로 점철된 하루도 자연스레 힐링의 시간으로 바뀐다.

마침 최근 이사한 집 주변에 훈증 요법을 제공하는 힐링 카페가 있어서 종종 들러 몸과 마음을 다독이곤 한다.

최근 희토류를 활용한 한방 훈증 요법에 대해 들었다. 직역하면 ‘보기 드문 흙무리’라는 뜻을 가진 한자어 희토류.

사전을 찾아보니 희토류는 원소 기호 57번부터 71번까지를 포함한 희귀한 17개 원소를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이 17개 원소의 광물은 희귀해서 희토류라 불리고, ‘공업용 황금’이라 불릴 만큼 태양열과 풍력 발전,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IT 제품 등에 널리 쓰인다고 한다.

희토류는 건강 요법의 재료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건강 팔찌로 많이 제작되어 알려져 왔고, 중국과 일본에선 암 치료제로도 알려져 있는 희토류.

그런 희토류를 10여 가지 한약재와 함께 편백나무 훈증기에서 발열시켜 그 성분을 몸에 쬐는 희토류 한방 훈증은 피로 회복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훈증 요법을 받는 데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명상에 좋은 음악을 틀어 놓고 훈증기에 누워 향긋한 편백나무 향을 맡으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면 무척 기분 좋을 것 같다.

훈증을 마치고 따뜻해진 손으로 차 한 잔 우려 마시면 지친 하루의 고단함이 눈 녹듯 사라지지 않을까?

건강에 좋다는 광물, 희토류가 어떤 효과를 보여줄지 조만간 기대를 품고 확인해볼 생각이다. 따뜻하고 건강한 올 겨울나기를 위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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