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것이 도리어 생경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해외를 방문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즐기는 일에는 열과 성을 다하면서 정작 우리의 것은 돌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온돌 위 폭신한 이불 위에 몸을 뉘어본 적 없다면, 너른 마당 한가운데에서 처마를 걸친 하늘은 본 적 없다면 한옥에 묵어보자. 아침을 맞이하기 좋은 한옥 스테이 스폿에서.
▷ 비빔밥게스트하우스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비빔밥게스트하우스. 손님이 이곳에 묵는 동안 한국 고유의 의, 식, 주를 모두 체험해보는 것을 모토로 삼았다.
한옥에 숙박함으로써 주거생활을, 조식으로 비빔밥을 제공함으로써 식생활을, 한복을 대여함으로써 의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끔 준비한 것.
한옥 주거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한옥 숙박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는 이색적인 체험이자 의미 있는 숙박이다.
유명 관광지인 경복궁과 인사동, 통인시장, 광화문, 북촌, 삼청동, 종묘, 익선동 등이 모두 인접해 있으며, 3호선 경복궁역과 공항버스역 역시 도보 5분 거리에있다.
세계 각국의 사람이 한데 모여 비빔밥처럼 융화해 하나 되는 정다운 곳, 비빔밥게스트하우스에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 문게스트하우스
안국역에서 5분, 또 익선동에서 5분. 최고의 위치를 자랑하는 게스트하우스가 여기에 있다. 바로 북촌 한옥마을에 자리하며 숙박과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는 문게스트하우스의 이야기.
종로 한복판에 위치해 서울 여행에 더할 나위없는 것은 기본, 운현궁 담벼락 뒤편에 위치한 덕에 아늑하고 조용한 숙박마저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고궁 부근 한류 시설이자 우수 체험 업체 시설인 이곳은 촬영지로도 수차례 활용되는 등 다각도로 검증을 마친 상태. 여기에 무료 조식까지 제공하니 한옥스테이를 계획 중이라면 염두에 두는 건 어떨까.
북촌 한옥마을부터 창덕궁, 인사동, 경복궁과 남대문, 명동에 남산까지 수많은 관광지와도 가까우니 더 고민할 것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