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에 따르면 전주시가 치매환자들이 행복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인지재활을 도았다.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센터장 김경숙)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매 분기별로 진행되는 치매안심센터의 인지재활 프로그램은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작업 △운동 △원예 △회상 치료 등 다양한 교육 방법을 통해 중증치매로의 악화를 지연·예방하고, 치매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과 신체적 건강관리 유지 및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교육 참석자들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수료식에서 그간 활동했던 사진과 작품을 보며 서로 소통했다. 치매안심센터는 교육에 참여한 치매어르신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함으로써 자존감과 성취감, 참여에 대한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치매안심센터는 프로그램을 수료한 어르신들에게는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해 다른 기관에서 장기요양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그 결과 이번 인지재활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만족도 및 요구도 조사에서 교육내용에 대한 평가항목에서는 93.8%, 그 외의 교육 만족도·지속성·수준·도움정도에 대한 평가 항목에서는 100%의 만족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전체 만족도 및 요구도 조사결과는 92.3%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올해 현재까지 총 43회의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연 인원 474명의 어르신의 재활을 도왔다.

이번 인지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여, 77세)은 “그동안 여럿이서 교육도 받고 만들기, 색칠하기 등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였는데 벌써 졸업이라니 너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인지재활 프로그램의 활성화로 치매 환자분들의 인지건강에 도움이 되고 가족들이 겪는 부담감이 조금이라도 완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더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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