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에 따르면 전주시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모악산 등산로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정비키로 했다.

전주시 완산구(구청장 최락기)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중인동에서 시작되는 모악산 탐방로에 데크와 안전로프를 설치하고, 재래식 화장실을 친환경 화장실로 재건축하는 등 생태탐방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호남평야의 젖줄기가 시작되는 모악산은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시민들이 등산을 위해 즐겨 찾는 곳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애기등’을 비롯한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살아있는 생태학습장으로 시민들의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완산구는 생태보고인 모악산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모악산에서 금곡사까지 금곡사길 경사지 30m구간에 데크를 설치하고, 연분암길 절개지 등 위험지역에는 안전로프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구는 환경오염과 악취로 탐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연분암의 재래식 화장실을 무방류 순환방식인 친환경 화장실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내년도에는 탐방로 전수조사를 통해 토사유실방지 매트를 설치하고, 위험 지역에 대한 보완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생태보고인 모악산을 시민들의 생태학습장으로 가꿔나갈 방침이다.

최락기 완산구청장은 “모악산 탐방로 정비와 친환경 화장실재건축으로 전주시민의 휴식처인 모악산의 가치를 높이고 건강한 정서함양을 도모해 줄 수 있는 공간이자 전주시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악산에는 현재 9개의 탐방로(약 18㎞구간)가 조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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