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로든 마음껏 떠날 수 없는 현실이 아쉽다면, 이곳으로 떠나보자. 서울에서도 흥미진진한 여행의 세계에 빠져볼 수 있는 여행도서 스폿.
 

사진 : 트래블 라이브러리
사진 : 트래블 라이브러리

▷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청담동에 자리한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여행을 주제 삼은 책으로 이룬 공간이다.

하지만 단순히 여행을 떠나기 전 들러 여행지와 여행에 대한 정보만을 수집하는 공간이 아니다.

이곳의 취지는 방문자가 새로운 세계와 연결되는 통로를 제공하고, 공간 자체로 흥미진진한 책들이 모여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여행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여행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한다. 여행이란 ‘일상의 경계를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모든 형태의 지적 활동’이라고 말이다.
 

사진 : 트래블 라이브러리
사진 : 트래블 라이브러리

1만5000여 권의 컬렉션을 보유한 이 공간은 해외 유명 미디어와 여행 전문 매체 등에서 실력을 쌓은 4명의 글로벌 북 큐레이터를 초빙해 단순히 정보와 사진에 치중한 관습적인 여행 서적이 아닌, 새로운 테마를 통해 독창적, 능동적 여행을 이끄는 책을 선별했다.

총 13개 테마로 구분된 책 가운데는 살바도르 달리가 직접 삽화를 그린 <돈키호테>, 파블로 네루다, 오르한 파묵,

존 스타인벡이 쓴 여행기, 구겐하임 미술관의 전 컬렉션을 소개하는 책,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권 등이 예술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유혹한다.

1층 북 카페와 숍에서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은 아니며 만 19세 이상 현대카드 회원 본인 및 동반 2인이 회수 제한 무료입장 가능한 멤버십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 여행마을
 

사진 : 여행마을
사진 : 여행마을

여행 독립출판물 전문 책방 여행마을은 2017년 4월 봉천동에 오픈했다.

공공기관에 근무하던 중 번아웃증후군을 겪은 대표가 독립서점에 대한 부푼 설렘을 안고 문을 열었다.

책방을 열기 전 전국 독립서점 204곳을 전부 방문했을 정도로 열의를 담았다. 이곳의 책은 90% 이상이 여행 관련 도서이며, 주로 여행 독립출판물이다.

간간이 상업 도서 여행 에세이나 중고 책이 섞여 있지만, 대형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가이드북은 드물다.

여행지에 가서 읽으면 더 재미있을 독립출판물도 비치해두었다.

책방을 열기 전에도 3, 4개월에 한 번씩은 꼭 여행을 떠나고 다양한 여행 관련 도서를 섭렵한 대표의 북 큐레이션은 여행도서 특성상 대륙별 범주로 묶여 있다.

책방에는 슬리퍼를 끌고 나온 동네 마실 손님부터 SNS를 보고 멀리서 찾아온 단골손님까지 여행을 사랑하는 다양한 독자가 방문한다.

여행마을은 관악구에 자리한 ‘달리, 봄’, ‘관객의 취향’, ‘엠프티폴더스’ 등 다른 서점과 연합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동네 사람들이 마음 편히 들러 마음껏 책을 즐기길 바라는 여행마을은 여행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독자들을 향해 활짝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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