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갑작스런 시어머니 방문시 긴급 대처법
비상! 갑작스런 시어머니 방문시 긴급 대처법
  • 황현선
  • 승인 2019.12.31 15:00
  • 조회수 3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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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시어머니 방문 1시간 전, '시어머니 시선을 공략하라'

갑작스런 시어머니의 방문 통보. 집안을 둘러보니 대청소 쯤은 해야 하지만, 일분일초가 다급한 마당에 어림없는 소리다.

그렇다고 적당히 넘어가자니 며느리 약점 잡으려 호시탐탐 엿보는 시어머니란 존재를 외면하기도 어려운 노릇. 이럴 땐 유독 시어머니 눈에 잘 띄는 곳을 알아내 후딱 치워버리는 것이 관건이다.
 

사진 : 한복 진주상단, 포토그래퍼 김태영(비앙스튜디오), 헤어 규리, 메이크업 곽유리(2tti), 스타일리스트 박선혜, 모델 김연희 세하 이서윤 최도진
사진 : 한복 진주상단, 포토그래퍼 김태영(비앙스튜디오), 헤어 규리, 메이크업 곽유리(2tti), 스타일리스트 박선혜, 모델 김연희 세하 이서윤 최도진

STEP 01 딩동! 새아가, 나 왔다

현관은 신혼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곳이지만, 무엇보다 시어머니가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공간이다.

바닥에는 다양한 높낮이의 구두부터 겨우내 신어 냄새 나는 부츠, 신랑의 얼룩덜룩한 운동화까지 즐비하게 놓여 있을 것이 분명하다.

가장 깔끔한 신발 한두 켤레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신발장 안으로 집어넣자.

비가 온 후라면 바닥이 흙으로 엉망진창 일테니 핸디형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고 물걸레로 한 번 쓱 닦아주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깔끔한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

STEP 02 많이 걸었더니 힘들구나

집 안으로 들어온 시어머니를 소파로 모셨는데, 온갖 군것질거리와 홈쇼핑 카탈로그가 너저분하게 놓여 있다면 곤란하다.

눈에 띄지 않도록 잽싸게 숨기고, 정말 다급하다면 소파 밑에라도 밀어 넣자. 소파에 앉았을 때 정면에 보이는 TV는 특유의 색상과 소재 때문에 쌓인 먼지가 적나라하게 보이는 치명적인 가전이다.

TV 위의 난잡한 물건들을 치워버리고 정전기 걸레로 닦아두면 고민 끝. 거실은 마른 걸레로 바닥을 재빨리 훔쳐 시야에 들어오는 머리카락과 먼지만이라도 제거하자.

STEP 03 뭐 마실 것 없니?

핵폭탄급 잔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는 곳은 단연 냉장고. 서둘러 상한 음식들을 한데 모아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남은 그릇은 대충이라도 헹궈 찬장 높이 올려두자.

간편히 한 끼 떼우려 사둔 햇반과 3분 요리는 그간 싹싹한 며느리의 이미지를 단박에 뭉개버릴 정도로 치명적인 아킬레스건.

여간해서는 찾을 수 없도록 검은 봉지로 둘둘 말아 싱크대 구석진 곳에 숨겨두자.

미처 확인하지 못해 시어머니가 유통기한 지난 우유를 집어 드는 난처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마사지용이라고 둘러대는 센스쯤은 갖춰둘 것.

STEP 04 밥은 제대로 해 먹는 거니?

물도 마셨겠다, 한숨 돌린 시어머니가 본격적으로 부엌 탐방(?)에 나섰다. 시댁 식구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시어머니가 밥솥을 그냥 지나칠 리는 만무하다.

어쩌면 손수 밥을 지어주겠다고 하실 수도 있으니, 당장 내솥 주변의 밥물과 먼지가 뒤엉켜 있는 부분부터 행주로 닦아낸 뒤, 뚜껑 커버에 눌어붙은 밥물 찌꺼기를 수세미로 제거하자.

가스레인지의 찌든 때와 양념 튄 얼룩은 냉장고에서 맥주나 소주를 꺼내와 헝겊에 묻혀 문지르면 감쪽같이 사라진다.

STEP 05 나 화장실 좀 다녀오마

볼일 보러 간 시어머니를 경악하게 만드는 건 바로 변기 안쪽의 검은 얼룩.

각종 세균과 곰팡이 등이 뒤섞여 보기만 해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것들을 없애려면 변기 전용 락스를 뿌린 뒤 10분 지나 물만 내리면 된다. 전용 세제가 없다면 일반 락스나 보디 클렌저를 임시방편으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이것으로 만족하는 것은 금물! 욕실을 나서기 전에 반드시 한 번 둘러보자.

다 쓴 샴푸통이나 녹슨 일회용 면도기, 휴지심 한두 개쯤은 굴러다닐 것이다. 버릴 건 버리고 재활용할 수 있는 건 다용도실의 분리수거함에 담아놓자.

STEP 06 이건 언제 입었던 옷이니?

미처 치우지 못한 옷가지가 시어머니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요것 잘 걸렸다!'하는 심정으로 다용도실을 향하는 시어머니에게 꾹꾹 눌러 담아 터지기 일보 직전인 빨래통을 보이는 것은 결정타.

이럴 땐 차라리 빨래를 한데 모아 세탁기 안에 넣어두는 것이 현명하다.

만일 들키더라도 빨래하려고 넣어둔 것이라 발뺌하면 그만. 이때 빨래끼리 뒤엉켜 습해지고 냄새가 날 수 있으니, 건조 기능이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하자.

▷ 골치 아픈 전단지의 효과적 수납법

각종 야식 전단지는 퇴근 후 저녁 짓기 귀찮은 며느리들에게는 구세주가 따로 없지만, 시어머니에게는 아들이 밥도 못 먹고 다니는 것으로 오해하기 딱 좋은 요물.

평소 노트 한 권을 준비해 각종 전단지와 쿠폰을 붙여서 깔끔하게 쿠폰북으로 정리해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시어머니에게 쉽사리 들킬 염려도 없다.

▷ 욕조 실리콘의 곰팡이 제거법

제 아무리 욕실 청소를 깨끗이 해도 욕조 주변 실리콘에 곰팡이가 시커멓게 피어 있다면 그간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

휴지를 길게 뜯어 반으로 접은 뒤 물을 묻혀 실리콘에 고정시킨 다음, 분무기에 넣은 락스를 흘러내릴 정도로 충분히 분사한다.

다음 날 아침 샤워기로 씻어내면 말끔히 사라진다.

황현선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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