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베에 담긴 일상의 진경산수화…윤영경 개인전 '비욘드'
삼베에 담긴 일상의 진경산수화…윤영경 개인전 '비욘드'
  • 황현선
  • 승인 2020.02.09 18:00
  • 조회수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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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산수화가 윤영경의 14번째 개인전 '비욘드'(Beyond)가 오는 3월6일까지 경기 과천 별양동 스페이스K에서 열린다.

지난 달 30일 개막한 이번 개인전은 주변 풍경을 담아낸 한지 평면작업을 비롯해 삼베를 이용한 설치작업까지 총 14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윤 작가는 하늘에서 바라본 장엄한 자연을 담아낸 기존의 작업방식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산책로나 텅 빈 들판과 마른 담쟁이, 휴식을 취하는 새들의 모습 등과 같은 주변 풍경에 주목한다.

작법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는 순수한 한지 대신 삼베나 옻으로 물들인 채색이 가미된 한지를 사용하고 발묵과 담묵이 어우러지는 묵법을 시도해 풍경 속에 자신의 감정을 녹여냈다.

특히 천정에 걸린 설치작업은 산 속의 풍경을 두루 둘러보는 파노라마처럼 관람객의 시점을 입체화시킨다. 이는 전통산수화에서 산세를 표현하기 위해 두루마리에 그린 황권(橫卷)형식을 변주한 것.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산수화의 틀을 확장해 미시적 풍경 너머에 존재하는 일상의 위대함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2년 제1회 개인전 '그곳에…'를 시작으로 독일 뮌헨과 베를린, 폴란드 브로츠와프, 중국 길림성 등에서 꾸준히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황현선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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